전창진 감독 2차 소환 조사...공방 예상

전창진 감독 2차 소환 조사...공방 예상

2015.07.01.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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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KT의 감독으로 있을 당시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경찰에 2차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인데 전 감독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전창진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오로지 한 가지 답변만 남겼습니다.

[전창진, 남자 프로농구 인삼공사 감독]
"오늘 역시 성실히 조사를 받을 거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지만 이번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 때 전반적 내용을 조사했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전 감독과 경찰 사이 적지 않은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전 감독은 큰 점수 차이로 진 경기는 팀 사정상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 구단 측과 미리 상의했다고 해명했지만 KT 구단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제안했지만 전 감독 측이 사실상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계자들의 진술 확보 등을 통해 상당 부분을 소명했다며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2차 조사를 마친 뒤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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