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 '전원 이송'

결국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 '전원 이송'

2015.07.04.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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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사흘 연속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결국, 이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메르스 환자 모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제 삼성서울병원에는 메르스 환자가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진료에 참여했던 20대 의사 한 명이 또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있는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7월 2일 확진자 병동 근무자 대상으로 일제 시행중인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고 7월 3일 국립보건연구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확진되었습니다."

사흘 연속으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이 병원 의료진 감염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결국,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치료를 받던 환자를 전원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기저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남기로 했었지만,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12명은 전원을 완료했고 3명은 현재 보호자들의 동의와 전원병원의 준비과정을 거쳐 전원을 지금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경제적 손실을 본 병원 21곳에 정부가 160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지만, 삼성서울병원과 평택성모병원은 제외됐습니다.

환자가 집중 발생했던 이들 병원만 빠지면서, 병원 측 과실에 대한 문책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5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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