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일반인 확진...카이저·건대병원 해제

열흘 만에 일반인 확진...카이저·건대병원 해제

2015.07.05.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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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만에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카이저 재활병원은 집중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고 건국대 병원도 오늘 자정부터 집중관리에서 해제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186번 환자는 50대 여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확진 환자의 가족입니다.

지난 5월 말 남편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남편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택 격리됐다 별다른 증세가 없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항암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의심 증상이 생겨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남편에게 감염됐을 가능성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임상적인 검토나 상세한 조사, 환경 검체에 대한 조사, 동선에 대한 CCTV 분석에 대한 조사, 이런 것들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메르스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집중관리병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을 방문한 170번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끝남에 따라 이 병원을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했습니다.

또 건국대병원 해제도 결정되면서 집중관리 대상 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 등 4곳으로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월요일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전망입니다.

특히 새 유행지가 될 것으로 우려됐던 강동성심병원은 월요일이 최대잠복기 마지막 날이어서 이 날을 넘기면 병원 발 메르스 확산은 잦아들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카이저재활병원은 7월 5일 0시를 기해서 격리를 해제하고 7월 7일 개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건국대병원은 7월 6일 0시를 기준으로 해서 격리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격리 대상자도 큰 폭으로 줄어 한 달여 만에 세 자리 수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982명이 격리 대상이고, 지금까지 격리된 뒤 해제된 사람은 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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