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가족, "회사 측 대응 미진"

한화케미칼 유가족, "회사 측 대응 미진"

2015.07.06.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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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회사 측 대응이 미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희생자 6명 유가족으로 구성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한화케미칼 협상 대표단은 어제(5일) 오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대책위 측은 그러나 회사가 내놓은 사고 재발 방지책이 너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비공개 협의라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 측이 제안한 대책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장례식장 2곳에 분산 안치된 희생자들을 한곳으로 모아 합동 빈소를 마련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케미칼 측은 유가족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고 있고 협의에서도 별다른 반대 의사가 없었다며 현재 울산지역 장례식장 가운데 고인 6명을 동시에 모실 곳을 구하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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