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톡톡] 고독사 노인 5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댓글톡톡] 고독사 노인 51년 만에 가족 품으로

2015.07.07.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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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월세방에서 홀로 생활하다 쓸쓸히 세상을 떠난 70대 할머니가 5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경찰관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는데요.

전북 전주 서학파출소의 정정섭 경위는 할머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족과 함께 해드리고 싶어 가족을 찾아나섰다는데요.

하지만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할머니가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고 사셔서,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동안 할머니를 애타게 찾았던 가족에게 보내드렸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의 반응, 함께 보시죠.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데 끝까지 가족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공직자분들만 있다면 이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 되겠지."라며 정 경위를 향한 고마움과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왜 그렇게 사셨을까요. 정말 착잡합니다." 라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누리꾼에, "어린 자식들 두고 나갔는데 늙어서 폐 끼칠까 봐 그러셨겠죠."라며 할머님의 속마음을 짐작해보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평생 아픔을 가슴에 안고 사셨을 텐데 지금이라도 만나셨으니 다행입니다.", "할머니 마음속에 있는 한이나 아픔을 다 푸셨길."이라며 할머님의 영면을 기원하는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가족들은 생사도 모른 채, 3년 전부터 할머니의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51년의 한이 풀어졌다며 고마워했다는데요.

아무리 노력해도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족이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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