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밤샘 협상...노사 이견 여전

최저임금 밤샘 협상...노사 이견 여전

2015.07.08.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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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밤샘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재계는 2차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여전히 견해 차이가 커 협상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병균,한국노총 사무총장]
"전향적으로 대폭 수정안을 내놓고 원만하게 최저임금위원회가 2016년 1월 1일 저임금노동자, 최저임금노동자들한테 실질적 가계에 도움이 되는 마무리 회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중소 영세 상공인들, 굉장히 어렵다고 하고, 저희는 도저히 수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노동계는 지난 3일 제시한 8,400원에서 200원 낮춘 8,20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재계는 1차 수정안에서 35원 올린 5,645원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의 6천 원 대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2년 연속 7%대 인상이 이뤄졌고, 올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먼저 최저임금 인상론을 언급했을 정도로 정부 주도의 인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정부가 경제성장을 고려하고 지방에 있는 생활임금이 28곳에서 진행되는 것을 볼 때 6천 원대 후반 정도 혹은 7천 원대 초반 진입 여부가 조심스럽게 예측됩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오전까지 결론을 내기로 해 밤샘 협상을 거쳐 이르면 새벽 결론에 이를 전망입니다.

노동계와 재계가 수정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 안 제출을 요청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은 위원회 전체 위원 27명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안을 놓고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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