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추측성 의혹에 극단적 선택"

국정원 "추측성 의혹에 극단적 선택"

2015.07.20.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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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직원의 유서가 공개되자, 국정원은 지난 17일에 이어 다시 입장자료를 내고 강한 반론을 이어갔습니다.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이 극단적 선택을 불러왔다며, 죽음을 정치 공세로 이어가는 현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원 직원 일동 명의로 된 보도자료입니다.

숨진 직원, 임 모 씨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논란에 대한 날 선 반박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먼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댓글 사건'이 있던 지난 2012년 프로그램을 샀다는 것일 뿐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추측성 의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백해무익한 논란으로 국정원의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고, 급기야 소중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숨진 임 씨가 죽음으로 증언한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가안보 등 임 씨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더 이상 욕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임 씨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힌 뒤, 국정원이 약화해도 상관없다는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7일 이례적으로 민간인 사찰이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국정원이 이틀 만에 다시 전 직원 명의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해킹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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