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통제 해제...20개 바닷길 통제 중

서울 청계천 통제 해제...20개 바닷길 통제 중

2015.07.26.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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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비가 계속 내리면서 모든 구간이 통제됐던 서울 청계천 보행자 구간이 모두 해제돼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태풍 때문에 제주와 완도 등 바닷길 20개 항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태풍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밤사이 청계천 보행자 구간이 전면 통제된 데 이어 북악산 자락의 마을에서는 축대가 붕괴한 곳이 있다면서요?

[기자]
근접하고 있는 12호 태풍과 그에 따른 집중호우로 일부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에서는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린 만큼 불어난 물 때문에 청계천 보행로가 오늘 오전까지 통제됐습니다.

앞서 청계천 상황실은 오늘 오전 6시 10분을 기점으로 시청광장에서 고산자교까지 보행로 전 구간을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중으로 비가 그쳐 수위가 낮아지면서 통제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청계천 상황실은 오전 10시 40분부터 황학교에서 고산자교까지 통제를 해제한 데 이어 11시 20분부터는 모든 구간의 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부암동 북악산 자락 주택가에서는 축대가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쯤 높이 6m, 길이 30m 축대 일부가 무너졌는데요.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면서 인근 11가구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고, 주차된 차량 1대가 일부 파손됐습니다.

소방당국과 종로구청은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인 태풍과 비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때문에 전국적으로 남쪽 위주로 바닷길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제주와 완도 등 전국에서 20개 항로, 31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6시부터 인천과 목포 등의 항로도 통제됐었지만 오늘 아침 날이 개면서 이들 항로는 재개됐습니다.

이와 함께 강원도 인제에서는 지방도로 56호선이 20톤의 토사가 유출되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주택 19가구가 침수 피해를 당했지만 현재는 배수가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중앙대책본부는 서울 경기와 강원도는 오늘 낮에 비가 그치고 오후부터 제주에서 다시 시작돼 밤사이 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호우특보 지역을 위주로 강수량을 자세히 점검하고 산사태 우려가 있는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을 집중관리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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