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전 사장, 현 대표에 350억 횡령 고소

김영사 전 사장, 현 대표에 350억 횡령 고소

2015.07.28.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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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최수호·이광연 앵커
■ 임방글, 변호사

[앵커]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이 김강유 회장을 상대로 배임과 횡령, 사기 혐의로 고소를 했습니다. 은 분들이 아는 출판사 아닙니까. 국내 최대출판사 김영사. 전현직 대표 간 법적 분쟁과 폭로전에 휩싸이면서 논란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내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판계에서는 굉장히 큰 출판사인데 김영사. 전현직 대표 간 진흙탕 싸움이 법정으로까지 싸움이 전개가 됐는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것 같은데 가장 핵심 쟁점이 뭡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서로 상대방이 횡령과 배임을 했다라고 싸우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먼저 지난 7월 23일에 그러니까 전 사장이라고 할게요. 전 사장이 지금 현재 출판사 김영사 회장을 횡령, 배임, 사기로 해서 총 금액 피해액은 350억 정도가 됩니다.

[앵커]
박은주 전 사장이.

[인터뷰]
박 전 사장이라고 하겠습니다. 박 전 사장이 현 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를 했는데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회사에 큰 피해를 줬고 그다음에 회사자금을 유용했고 또 하나는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들을 사기로 빼앗았다라는 취지로 고소를 했는데요. 실제 내막을 보면 또 이렇습니다.

작년에 한번 경영진이 교체가 됐죠. 박 전 사장에서 김 회장으로 교체가 됐는데 그 이후에 김 회장 측에서 지금 김영사에 있는 직원 3, 4명을 횡령으로 고소를 했습니다. 금액이 200억원 정도가 되는데요. 고소를 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가 나와서 다시 김영사 측에서 항고를 하면서 박 전 사장에서 협박식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왜 당신의 진술로 인해서 무혐의 결정이 났다라고 함구하면서 너의 잘못도 따지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들은 박 전 사장이 지금 현재 김 회장의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겠구나라면서 김 회장의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그런 횡령, 배임, 사기를 모두 검찰에 고소를 했다라는 취지입니다.

[앵커]
사실 출판계의 스타로 불릴 때도 있었잖아요. 박 전 사장의 경우는. 그런데 본인 주장에 따르면 20년 동안 법당에서 생활을 하면서 용돈 20만원으로 생활을 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수긍이 가지 않는 대목이에요. 몇 억의 연봉을 받았다고 알려졌던 사람인데요.

[인터뷰]
맞습니다. 기업에서 보통 전 경영진, 현 경영진이 횡령, 배임으로 많이 싸우는 거는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번에 사실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지금 박 전 사장은 출판계에서 거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죠. 김영사라는 출판사를 굉장히 성장시킨 인물입니다.

그런데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이 김영사 사장으로 있는 동안 사장도 굉장히 일찍 되셨어요, 32살에 되셨거든요. 사장으로 있는 동안 법당에서 기거를 하면서요. 그 법당은 김 회장이 운영했던 법당입니다. 그 법당에 있으면서 한 달에 20만원씩 받고 자신이 그 김영사에서 받았던 수입 약 28억원을 모두 법당에 헌금 형식으로 냈다라는 모양새거든요.

이런 점에서 오히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왜 그런 자리에 있던 사람이 한 달에 20만원만 받으면서 자신의 수입을 모두 법당에 냈을까. 약간 이해가 안 가는, 좀 당황스러우셨던 거죠.

[앵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앞서 박은주 전 사장이 주장했던 35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 김강유 현 회장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강유 전 회장 같은 경우는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에 손해를 입히지 않았고 고소가 접수가 됐으니까 현명하게 대처를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앞으로 양쪽의 진실공방에 예상되는 부분은 어떤가요?

[인터뷰]
박 전 사장이 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를 한 모양새인데, 그 전에 경영진이 바뀌는 과정에서 지금 김 회장 쪽은 오히려 박 전 사장이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한 상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거기에 대한 고소가 조만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또 여기에 대해서 박 전 사장은 그 200억원 횡령은 굉장히 부풀어진 금액이고 한 70억원 정도가 회삿돈이었는데 그 70억원은 김 회장에게 건너갔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진흙탕싸움이 될 것 같고요. 이거는 길게 갈 것 같아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영사에서 설립 이후 출간된 책이 3000종 정도라고 해요. 독자 입장에서는 책값으로 자기들끼리 싸운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인터뷰]
맞아요. 아마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집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김영사 책이 최소한 1권 이상은 있으실 거예요.

[앵커]
논란과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서 임방글 변호사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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