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들, 임 씨 수색 현장 먼저 도착"

"국정원 직원들, 임 씨 수색 현장 먼저 도착"

2015.08.06.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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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 모 씨 수색 현장에 소방관보다 국정원 동료 직원들이 먼저 도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기도의회 양근서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며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로에서 제출받은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보면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4분 동안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상황실 근무자가 임 씨의 보호자가 어디 있느냐고 묻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보호자는 집에 있고 직장 동료가 근방에 있어서 만났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35분부터 1분 동안 다른 상황실 근무자가 다른 출동한 소방관에게 위치추적 관계자 같이 없느냐고 묻자 출동한 소방관은 그 사람들도 차량을 갖고 나름대로 임 씨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 의원은 상황실 근무자와 현장 소방관이 통화한 시간대와 내용을 보면 복수의 국정원 직원이 수색 현장에 먼저 도착한 정황이 뚜렷하다며 국정원은 이들이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이유와 현장에서 무엇을 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당 등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국정원 쪽이 먼저 사건 현장을 찾아내 현장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국정원은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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