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축대 붕괴...낙뢰·돌풍 사고 잇따라

주택가 축대 붕괴...낙뢰·돌풍 사고 잇따라

2015.08.0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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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주택가에서 다세대 주택을 받치던 축대가 무너지면서 입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또 낮 동안 낙뢰와 돌풍이 잇따르면서 화재와 전철 운행 중단 등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을 지탱하는 축대가 갈라져 한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주변에는 축대에서 쏟아진 잔해물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인근 상가 주민]
"뭐가 무너지는 소리가 같은 것이 들렸거든요. 엄청 놀랐죠. 경찰분들 들어와서 여기 손님들 막 나가라고 하지."

서울 홍지동에 있는 다가구주택의 축대가 무너진 것은 오후 4시 50분쯤.

구청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에 대비해 입주민 9가구를 인근 주민센터로 대피시켰습니다.

구청은 건물 축대가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긴급 보수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후 3시 40분쯤에는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 있는 리조트의 리프트 기계실에 낙뢰가 떨어져 불이 났습니다.

리프트 이용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기계실을 모두 태우고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영주에서는 높이 15m가량의 교회 철탑이 돌풍에 부러졌습니다.

또 인근 주택에서도 지붕 위에 덮어놓은 비 가림막이 쓰러지는 사고도 났습니다.

또 수도권 전철 1호선 마전역에서는 전기 공급선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20여 분 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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