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짝퉁 관광시켜 드립니다"

"쉿! 짝퉁 관광시켜 드립니다"

2015.08.3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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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가짜 명품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행 가이드와 택시기사까지 한통속이 돼 비밀 매장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짝퉁 관광을 시켜줬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합차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을 따라가 보니 안쪽으로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이 잔뜩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가짜, 이른바 짝퉁 제품입니다.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 명품을 팔아오던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엽, 서울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내국인을 상대로 할 경우에 입소문을 통해서 수사기관이 빨리 수사에 착수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그런 것입니다."

서울 도심에 몰래 매장 두 곳을 차려놓고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여행 가이드와 택시기사까지 한통속이 돼 짝퉁 관광을 유도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가짜 명품을 팔던 비밀매장입니다.

꼬리가 밟히지 않기 위해 가구 상가 밀집지역에서 은밀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매장에 쌓여있던 가짜 명품은 모두 2천여 점, 진품으로 따지면 12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1년 넘게 범행을 저지르면서 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실제 업주와 가이드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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