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초콜릿' 판정 받고도 90% 회수 안 돼

'불량 초콜릿' 판정 받고도 90% 회수 안 돼

2015.09.1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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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초콜릿' 판정 받고도 90% 회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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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검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초콜릿 제품이 전량 회수·폐기 처분되지 못하고 90%는 시중에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고 회수·폐기가 결정된 초콜릿 제품은 7종류로 63만 4천여 개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회수·폐기된 제품은 13만여 개로, 나머지 50만여 개는 회수되지 못하고 팔려나갔습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순회 감시를 하고는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이상을 빨리 발견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회수·폐기 조치가 상당수 제품이 팔린 뒤 다소 늦게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회수·폐기가 결정된 뒤 제조업체가 해당 제품을 완벽히 회수하지 못해도,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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