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엔 전기차 타고 부산 간다

올 추석엔 전기차 타고 부산 간다

2015.09.2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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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자동차는 주행거리가 짧아 장거리 운행에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추석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에 급속 충전기가 추가 설치돼 서울에서 부산이나 목포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죽암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시설입니다.

간단한 조작만 하면 무료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 방식이 달라도 다양한 충전기가 마련돼 문제가 없습니다.

추석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30곳에 충전기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이에 따라 충전 시설 사이 최장 거리는 70~90km로 가까워졌습니다.

[최진규, 환경공단 환경인증검사처장]
"충전 시설이 국내 전기차 평균 주행거리 130km 안에 있어 서울에서 부산 또는 목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기 위해서는 보통 6번 정도 충전해야 합니다.

일반 차량보다 충전 시간만 2시간 더 걸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주현 사무관, 환경부 교통환경과]
"시뮬레이션했을 때 6곳 충전했는데, 한 번 충전하는데 20분 가량 걸리니까 120분, 두 시간 정도 더 걸리게 됩니다."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오래 서 있으면 방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충렬, 환경공단 자동차환경정책팀 차장]
"저속으로 운행하거나 정지 시에 배터리 소모가 덜하고 내리막길에서 충전 기능까지 있어서 차가 막히더라도 서는 경우는 없습니다."

환경부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주요 도시 중심으로 충전 시설 70기를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강원도와 충북 일부 지역을 빼고 전국 어디든 전기차를 이용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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