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2명 수억 원정도박' 경찰 내사

'프로야구 선수 2명 수억 원정도박' 경찰 내사

2015.10.17.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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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프로야구 선수 2명이 수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삼성 라이온즈 소속 주력 선수 2명에 대한 수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해서입니다.

경찰은 이른바 '환치기 업자'를 수사하면서 이런 정보를 받아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수는 국내 조직폭력배가 마카오에서 현지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이른바 '정킷방'에서 도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킷방'은 호텔 방을 빌려 사설 도박장으로 꾸민 것으로, 조폭 등이 도박꾼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를 통해 수금하는 대표적인 '불법 환치기' 방식입니다.

경찰은 법원에 영장을 신청해 계좌와 통신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지금까지는 내사 단계라 선수들의 구체적 혐의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내사 대상 선수가 올해 우승을 위해서는 필요한 선수인 만큼 경찰의 수사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첩보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해당 선수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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