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슈퍼 전파자' 5명이 153명 감염

메르스 '슈퍼 전파자' 5명이 153명 감염

2015.10.25.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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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 때 이른바 '슈퍼 전파자' 단 5명이 153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환자의 82%가 슈퍼 전파자에게서 감염된 겁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정의한 '슈퍼 전파자'는 혼자서 4명 이상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긴 감염자입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된 슈퍼 전파자는 모두 5명.

그런데 이 5명이 무려 153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메르스 환자 186명의 82.3%에 해당합니다.

특히 14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등에서 접촉한 594명 가운데 85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려 가장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시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에게 노출돼 메르스에 감염된 152번째 환자가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숨졌습니다.

66살 남성으로, 메르스 완치 판정까지 받았지만 폐 이식 수술과 집중 치료로도 경과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메르스로 숨진 사람은 37명으로 늘었고, 치사율도 19.9%로 올랐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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