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자 60% 일상생활에 어려움 느껴

염증성 장질환 환자 60% 일상생활에 어려움 느껴

2015.11.14.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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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에 염증이 생겨 심한 복통을 일으키고 잦은 설사와 혈변을 동반하는 병을 염증성 장질환이라고 합니다.

특히 10∼20대 젊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이 이어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 모 씨는 지난 2010년 봄부터 잦은 설사를 경험했습니다.

장염 정도로 생각하고 놔뒀는데 설사가 멈추지 않고 혈변까지 보여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추 모 씨, 염증성 장질환 환자]
"동네 병원에 먼저 갔었는데 동네 병원에서 여기서 할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더 심각한 것일 수 있으니까 대학병원에 가라고 소견을 써주셔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추 모 씨가 앓고 있는 병이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데 놔두면 심한 복통을 일으키고 잦은 설사와 혈변까지 동반합니다.

환자들을 조사했더니 전체의 60% 이상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이 컸습니다.

고통으로 휴가를 낸 사람도 많았는데 절반 이상이 최근 6개월 동안 3번 이상 휴가를 썼습니다.

연령대별로 봤더니 10∼20대 젊은 사람이 휴가를 더 많이 써 업무에 지장이 많았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이 발생하면 설사와 구토 등으로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고 영양분 흡수에도 문제가 생겨 영양 결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기에는 영양결핍이 성장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성준, 서울 보라매병원 내과 교수]
"설사 증상이 2주 이상 오랜 기간 지속하거나 혈변이 동반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복통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으셔서 전문의 선생님의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장의 운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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