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비리' 야구 감독·학부모 출국금지...수사 확대

'입시 비리' 야구 감독·학부모 출국금지...수사 확대

2015.11.28. 오후 3: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야구 입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연세대와 서울 소재 고교 야구팀 감독 등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현재 5~6개 대학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출국 금지 명령을 내린 건 연세대 야구부 감독과 서울 소재 고교 야구부 감독, 학부모 등 모두 5명.

조사를 피해 외국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성적이 안 좋은 선수를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한 홍 모 군은 탈락하고, 방어율 9점대가 넘는 투수가 합격해 비리 의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서울 지역 5~6개 대학 야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입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대학은 방어율이 10점대가 넘거나, 전국대회에서 1이닝도 던지지 않은 선수가 특기생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비리) 관련성 있을 것 같은 학교는 자료를 받아서 판단해야 하니까…관련된 학교를 확인하는 단계죠."

경찰은 다른 대학 감독과 학부모도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할 경우 계좌 추적 등 수사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