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조기 진단받고 치료·관리 해야

파킨슨병, 조기 진단받고 치료·관리 해야

2015.12.1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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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투선수 알리, 배우 로빈 윌리엄스와 마이클 제이 폭스, 이 세 명의 공통점은 파킨슨병을 앓았다는 점입니다.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많이 늘고 있는데 잘 치료 받으면 관리가 가능해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이 떨리거나 근육이 경직되면서 운동장애가 생기는 질환이 파킨슨병입니다.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떨림 마비'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알려진 병입니다.

77살 김 모 씨는 지난해 걷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워 병원을 찾았다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모 씨, 김 모 씨 부인]
"그때는 자꾸 옆으로 걸으려고 그랬어요. 옆으로 많이 걷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걸어도 좀 그런 정도가 아니에요."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 10년간 세배 정도 늘었습니다.

일반인들 10명 가운데 9명이 병 이름을 알 정도로 인지도는 높았지만, 증상이나 치료법 등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손 떨림 증상에 대해 물었더니 수전증과 뇌졸중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파킨슨병은 세 번째였습니다.

인지기능은 떨어지지만, 몸을 움직이는데 이상이 없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파킨슨병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평생 약물을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고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과 증상이 좋아지면 끊으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 비율이 비슷했습니다.

[김지선,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파킨슨병은 치료를 잘 받고 관리만 잘하면 운동 증상도 많이 개선되고 삶의 질 향상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잘 몰라서 병원에 못 오는 경우가 많고요."

환자마다 치료와 관리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도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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