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에 액체 테러..."이별에 앙심"

성탄 전야에 액체 테러..."이별에 앙심"

2015.12.25.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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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려 화상을 입혔습니다.

경찰은 액체의 성분을 분석하는 동시에 달아난 남자친구를 찾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길 바닥 여기저기에 액체가 뿌려져 있습니다.

41살 양 모 씨가 서울 용산동 주택가를 찾아온 것은 성탄절 전날인 어젯밤 8시쯤.

양 씨는 이 곳에 살고 있는 전 여자친구를 불러낸 뒤 대화를 나누다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렸습니다.

양 씨는 이 자리에서 여성에게 액체를 뿌린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여성은 얼굴과 어깨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일방적인 피해자의 통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게 성질나서 계속 연락하고 찾아오고…."

경찰은 양 씨가 뿌린 액체의 성분을 분석하고, 달아난 양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20분쯤엔 서울 문래동 영등포역 근처 도로에서 37살 김 모 씨가 달리던 버스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8시쯤엔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불이 나는 등 성탄 전야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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