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검사, 좌천 끝에 결국 사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검사, 좌천 끝에 결국 사표

2016.01.08.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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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논란'에 휩싸였던 검사가 잇단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고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대전고등검찰청은 박형철 검사가 어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검사는 지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의 부팀장을 맡았고, 수사 선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상부 보고 없이 집행했다는 이유로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4년 초, 수사 업무에서 먼 대전고검으로 발령됐고, 지난 6일 인사에서도 수사에서 배제된 부산고등검찰청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박 검사는 파기환송심 단계에 와 있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 유지를 맡고 있어 향후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유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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