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 초등생 287명...중학생도 전수조사

장기결석 초등생 287명...중학생도 전수조사

2016.01.29.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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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초등학생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보니, 초등학생 280여 명이 장기 결석 중이고, 이 가운데 4명은 행방조차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장기결석자 전수조사를 중학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를 벗어나 방치된 초등학생이 너무 많았습니다.

전국 5천9백 개 모든 초등학교를 다 살펴본 결과입니다.

일주일 이상 별다른 이유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이 무려 287명!

이 가운데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신고한 게 91건입니다.

신고된 91건 가운데 경찰이 학대를 의심해 수사하고 있는 것이 18건입니다.

또 4명은 행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아동 학대가 의심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한 17건 가운데 6건에서도, 학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우홍 /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 : 아동학대로 밝혀진 6건에 대해서는 전화상담 심리치료 등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을 확인하는 성과가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장기결석자 전수조사를 모든 중학생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취학 아동에 대한 조사 역시 곧 함께 진행합니다.

[이준식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2월 1일부터 미취학아동과 장기결석 중인 중학생까지 확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총 점검하겠습니다.]

'미취학아동과 장기결석생 매뉴얼'은 다음 달 개발해 보급합니다.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 초·중학교 미취학생은 2천 명 정도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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