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OT비 38만 원...진실을 요구합니다"

"신입생 OT비 38만 원...진실을 요구합니다"

2016.02.15.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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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내에 있는 한 대학에서 과도한 신입생 OT 비용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경희대 재학생 A씨는 익명 게시판에 '체육학과 16학번 오티 비용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 듣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A씨는 '38만 원'인 OT비의 사용 출처를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불참자도 입금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또 38만 원 가운데 일부가 OT 비용이 아닌 개강 총회 MT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서도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만약 제가 학생회가 아니라서 잘 모르는 것이라면 영수증을 첨부하고 해명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글을 본 재학생들은 "38만 원 가운데 숙박비가 9만 4천원이라니, 학교 내 시설에서 숙박하는 것인데 외부에서 숙박하는 것보다 더 비싼 이유를 모르겠다"며 A씨의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학생들은 과거 학생회에서 '체육대학은 이전부터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는다.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라고 말한 공지를 언급하며 "학생들이 낸 돈의 사용 내역을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게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A씨는 "대학은 작은 사회입니다. 비겁하게 뒤에서 이러는게 아닙니다. 다들 알아야하고, 매번 부조리하다며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변하지 않기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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