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이은 사이버 공격 현실로"...경계 강화

"도발 이은 사이버 공격 현실로"...경계 강화

2016.02.15.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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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청와대 사칭 이메일과 같이 북한의 사이버 테러 등 추가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계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방침을 밝힌 지난 11일 사이버 위기 경보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우려가 있는 '관심' 단계에서 일부 공격이 있거나 여러 기관으로 피해가 번질 가능성이 있는 '주의' 단계로 올린 겁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고조돼 국가 기관 전반의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 사칭 이메일을 발송한 주인공이 사실상 북한으로 결론 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 선언과 함께 남측에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를 전면중단시킨 대가가 얼마나 혹독하고 뼈아픈 것인가를 몸서리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실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도발에 이은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2차 핵실험 이후에는 우리나라 청와대와 국방부, 미국에 이르기까지 주요 기관 수십 곳을 디도스 공격한 데 이어, 지난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한 뒤에는 YTN을 비롯한 국내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을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각급 기관에 근무자 보강 등 비상근무태세 유지를 지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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