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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행된 '영화 좌석 가격차등제'로 부작용이 속속 발생하는 가운데 CGV가 "관객의 양심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격차등제가 처음 실시된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만글이 잇따랐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코노미존 티켓을 구입한 뒤 가격대가 높은 프라임존, 스탠다드존 등으로 이동하는 관객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좌석에 가격 차등을 두었더니 때아닌 '메뚜기족'이 나타난 겁니다.
프라임존을 예매했다 조금 늦은 관객은 자기 좌석을 차지하고 앉은 '메뚜기 관객'을 쫓아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메뚜기 관객은 메뚜기 관객대로 돈 없으면 좋은자리에서 영화도 못 보냐는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 대해 CGV 측은 관객들의 표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객분들의 양심을 믿는 것"이라며 "뮤지컬에서도 이미 가격차등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메뚜기 관객' 논란은 양심의 문제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메뚜기 관객'에 대한 극장 측의 대책은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관객들의 불만과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CGV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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