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영 군 시신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신원영 군 시신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2016.03.1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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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모에게 버려져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신원영 어린이가 오늘 아침, 평택 인근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죠.

경찰은 신 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금 전 신 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결국, 신 군이 주검으로 발견된 장소는 어디인가요?

[기자]
신원영 군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신 군은 친할아버지 묘소 묘비 옆 5m 지점에 암매장된 상태였는데요.

50cm 깊이로 비교적 얕은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운동복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시신은 백골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는데요.

이마에 상처가 있을 것이라는 계모의 말대로 시신 왼쪽 이마에서 거즈가 발견되는 등 일부 특징을 통해 신 군 임을 알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일 신 군이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 군을 욕실에 20시간 정도 가뒀는데요.

결국 다음날 오전, 신 군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열흘 이상 시신을 방치하던 계모와 친부는 신 군을 암매장했지만, 카드 내역과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앵커]
신 군의 시신이 국과수로 옮겨졌다죠?

[기자]
경찰은 신 군의 시신을 조금 전 오전 11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현재 시신은 폭행 등 여부를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부검을 통해 신 군의 사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를 통해 평소 부모가 신 군을 폭행하거나 학대했는지 여부 역시 어느 정도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이 나오면 신 씨 부부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신 군을 방치한 것이 아동학대를 넘어 죽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평택경찰서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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