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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을 앞둔 연인들 사이에서 '야외 셀프 웨딩촬영'이 인기입니다.
정형화된 스튜디오를 벗어나 멋진 풍경에서 웨딩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도 촬영은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 웨딩촬영 붐과 함께 유명해진 제주 삼다수 목장이 4월 3일부로 더 이상 개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삼다수 목장은 한국의 '세렝게티'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넓은 초원입니다. 한 CF에서 아프리카 배경을 이곳에서 촬영해 더욱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웨딩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쓰레기 투기가 심각해졌고, 목장 시설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결국 참다 못한 목장조합 측에서 줄입 금지 조치를 단행한 것입니다.
한 번뿐인 웨딩 촬영도 좋지만, 한번 훼손된 자연은 다시 복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름다운 목장 앞에 세워진 '금지' 문구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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