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창명 "음주 안 했다"...경찰 조사 뒤 귀가

개그맨 이창명 "음주 안 했다"...경찰 조사 뒤 귀가

2016.04.22.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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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외제 차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고 종적을 감춰 음주 운전 의혹이 일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씨는 음주 운전 사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그대로 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이창명 씨.

사고 이후 20시간 만에 경찰서에 나온 이 씨는 4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씨는 채혈을 포함한 음주 측정에 모두 응했다고 말하면서 음주 운전 혐의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창명 / 개그맨 : (음주 여부에 대해서 한 번 만 다시 말씀해주세요.) 그것도 역시 조사를 열심히 받았으니까 나중에 결과가 나올 겁니다. (음주 확실히 아닌가요?) 네.]

경찰 조사는 이 씨의 음주 운전 여부에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이 씨의 정확한 음주 상태를 측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채혈을 했다고는 하지만 사고 발생 20시간 이후 실시한 것인 만큼 형식적인 절차일 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일 이 씨의 행적을 조사해 음주 여부를 판가름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저녁을 먹은 장소 CCTV를 분석하고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증언도 이 씨의 음주 여부를 판단할 중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씨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점, 본인 명의가 아닌 고가의 외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점 등은 음주 운전 여부와 별도로 처벌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고 차량을 소유한 법인이 불명확한 만큼 일명 '대포차' 운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 등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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