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39% 성인 자녀 부양...월 74만 원 지출

[앵커]
학교를 졸업하거나 취업한 성인 자녀를 부모가 언제까지 돌봐야 할까요?

우리나라 부모 10명 가운데 4명은 성인 자녀에게도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평균 74만 원.

우리나라 부모들이 다 큰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데 쓴 비용입니다.

월 50만 원 이하가 56%로 전체의 절반이 넘어 가장 많았고 100만 원 이하는 27% 100만 원 이상 쓴 부모도 17%나 됐습니다.

부양하고 있는 성인 자녀 가운데 결혼을 한 자녀도 13%로 나타나 결혼 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취업한 자녀가 59%, 비취업자 28%, 학생 13%로 취업한 성인 자녀라도 경제적인 능력 등이 부족해 부모가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부모 가운데 42%는 부양비용이 감당할 만하다고 했지만, 32%는 부담을 느꼈고 26%만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성인 자녀 부양의 어려움으로는 부양비용 부담이 39%로 가장 많았고 자녀와의 갈등 개인과 사회생활 제약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양한 기간은 3년 이하가 56%로 절반을 넘었지만 6∼10년이 20%, 4∼5년도 18%로 나타나 오랜 기간 부양하는 부모도 많았습니다.

일상생활을 돕는 부모도 많아 전체의 56%가 거의 매일 도움을 줬고 23%만이 돕지 않았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