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국적 화물기, 인천공항 이륙 직전 '쿵'...활주로 폐쇄

단독 美 국적 화물기, 인천공항 이륙 직전 '쿵'...활주로 폐쇄

2016.06.07.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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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국적의 화물기가 이륙 직전 사고를 당해 활주로에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화물기에 타고 있던 기장과 승무원들은 긴급 탈출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활주로가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최두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기 한 대가 활주로를 500m나 벗어난 지점에 가까스로 멈춰 서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가려던 미국 국적 화물기입니다.

이륙 중이던 화물기가 갑자기 활주로 끝 부분에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젯밤 10시 45분쯤.

이·착륙 기어 쪽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활주로 부근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것처럼 화물기가 앞으로 고꾸라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기 앞부분이 활주로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하지만 화물기에 타고 있던 기장과 승무원 등 4명은 다행히 긴급 탈출해 모두 무사했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나자 3개 활주로 가운데 활주로 1개가 폐쇄됐습니다.

공항 측은 사고가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정준 / 인천국제공항 홍보실장 :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파악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 운영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공항 측은 아직 항공기 운항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힌 뒤 사고기를 활주로에서 빼낼 방침이어서 다른 항공기 이착륙 등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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