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17년부터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9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취임 2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부터 경기도 모든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육감은 "야자는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라며 "야자 폐지는 비정상적 공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진행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야간자율학습 폐지 선언은 모든 학생이 획일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기보다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조건 없는 폐지가 아닌 '대체 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학과 연계해 교육 강좌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예비대학 교육과정' 등이 대체 교육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야자를 원하는 일부 학생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갈등의 여지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