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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노원구의 학원 건물 화장실에서 한 남자아이의 싸늘한 주검이 발견됐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12살 A 군은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또 지난해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B 양이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사흘 앞둔 때였습니다.
집 안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11살 어린 소녀의 마지막 말이 담긴 종이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최근에는 동반자살 문제를 일으키는 인터넷 자살카페가 적발됐는데 운영자가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여자아이였습니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게 한 걸까요?
석 달 전에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입니다.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OECD 회원국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고 전체 응답자의 5%는 3번 이상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해 봐야 할 항목이 있는데요.
나이가 어릴수록 돈보다 화목한 가족을 택했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37%가 화목한 가족을 선택해 돈보다 훨씬 높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화목한 가족보다, 돈이 우선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에는 성적이나 경제 수준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살기 힘드네요. 함께 세상 떠날 분 찾습니다." 12살 초등학생이 운영한 자살카페에 게시된 글입니다.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성적 모두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당장 필요한 건 부모의 관심이 아닐까요?
평소 아이들의 한숨 섞인 하소연을 흘려 듣지 말고 우리 아이가 요즘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먼저 대화부터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준영 [jylee26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12살 A 군은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또 지난해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B 양이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사흘 앞둔 때였습니다.
집 안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11살 어린 소녀의 마지막 말이 담긴 종이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최근에는 동반자살 문제를 일으키는 인터넷 자살카페가 적발됐는데 운영자가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 된 여자아이였습니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게 한 걸까요?
석 달 전에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입니다.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OECD 회원국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고 전체 응답자의 5%는 3번 이상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해 봐야 할 항목이 있는데요.
나이가 어릴수록 돈보다 화목한 가족을 택했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37%가 화목한 가족을 선택해 돈보다 훨씬 높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화목한 가족보다, 돈이 우선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에는 성적이나 경제 수준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살기 힘드네요. 함께 세상 떠날 분 찾습니다." 12살 초등학생이 운영한 자살카페에 게시된 글입니다.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성적 모두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당장 필요한 건 부모의 관심이 아닐까요?
평소 아이들의 한숨 섞인 하소연을 흘려 듣지 말고 우리 아이가 요즘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먼저 대화부터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준영 [jylee26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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