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린다 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화려했던' 린다 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2016.10.11.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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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삼 / 변호사

[앵커]
한때 연예인에서 로비스트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린다 김이 이번에는 마약에 손을 대면서 인생 최대 위기에 놓였습니다. 잇단 사건의 주인공으로 또다시 뉴스를 장식하는 처지가 된 린다 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사 출신의 김광삼 변호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린다 김. 본명은 김귀옥으로 되어 있고요. 나이는 올해 63살이죠.

[인터뷰]
1953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우선 누구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우선 파란만장하고 굴곡이 있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970년대 영화배우로 팔도 가신애라는 그런 영화로 데뷔를 합니다. 가수도 하고 또 화장품 모델도 하면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고요. 또 재벌 2세와도 사귀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다가 또 미국으로 건너가요. 미국에 건너가서 그 유명한 미국거래사 아드난 카쇼기가 주최하는 그런 파티에서 도매일을 하다가 거기서 로비스트로 발탁이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 건너와서 1990년부터 우리나라 군 최고위급 인사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논란이 됐다가 그당시 백두사업이라고 해서 정찰기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사업이 있었거든요.

그에 관련된 로비와 관련해서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죠. 그렇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납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관광가이드로부터 5000만 원을 빌렸고 그 과정에서 폭행을 하고 또 그 돈에 대해서 사기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 지난 10월에 필로폰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죠.

[앵커]
이번 달에 발각된 필로폰 투약. 커피에 타서 마시는 수법으로 복용을 해 왔다고 하는데 이게 상습적으로 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어요.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경우에는 마약을 투약한 시점이 굉장히 짧았다는 얘기고 최근에 했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보통 커피에도 타서 마시고 음료수나 물에 타다 마시는 것이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수법입니다. 그런데 지금 모발 자체를 수거를 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어요. 모발 자체는 매달 한 1cm 정도 자라거든요. 그러면 최근에 어느 정도에 마약을 투약을 했는지 그게 밝혀질 것입니다.

[앵커]
모발에 축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군요. 장기 투약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게 모발검사군요.

[인터뷰]
그렇죠. 아예 오래 된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6개월, 7개월 그 정도 선은 우리가 추정해볼 수가 있죠.

[앵커]
체포 현장에 남성이 같이 있다고 하는데 누구입니까?

[인터뷰]
일단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요. 남성도 일회용 주사기를 가지고 있었죠.

[앵커]
같이 투약을 했죠.

[인터뷰]
또 소변 검사를 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어요. 그런 것으로 봐서는 같이 투약한 걸로 볼 수가 있고요. 일반적으로 마약 투약은 혼자 하지 않습니다. 두세 명 조를 짜서 하기 때문에.

[앵커]
어떤 관계인지 드러나지 않았나요?

[인터뷰]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린다 김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지인도 지금 함께 구속된 상태잖아요. 그동안 어떤 과정으로 어떤 루트를 통해서 이렇게 필로폰을 구입했는지 이 부분도 다 밝혀야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건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텐데요. 사실 마약의 유통 과정을 잡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왜냐하면 마약은 점조직적으로 이루어지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1명을 잡으면 그 전 단계까지는 우리가 추적해서 잡을 수가 있는데 그 전전 단계, 전체 마약 조직을 잡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더군다나 요즘에는 SNS가 발달해서 SNS를 통해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신분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검찰에서 마약 투약자나 소지자나 판매책을 잡으면 일종의 플리바겐이라고 하죠. 만약에 조직책을 두고 알려주면 양형에서 참작을 해 주겠다고 해서 마약 수사를 확대해 가죠. 그렇지만 점조직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수사가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필로폰이 요즘 일반에도 많이 퍼져 있는 것 같아요. 심야에 고속도로 질주한 화물운전차 기사들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혔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인터뷰]
전부터 트럭 운전사들이 졸음과 피로를 쫓기 위해서 마약을 투약을 한다, 그런 소문이 굉장히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했죠. 그래서 트레일러 운전사, 트레일러는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또 25톤의 덤프트럭 운전사들이 피로와 졸음을 쫓기 위해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면서 운전을 했다는 거죠. 심지어 4개월 동안 계속 마약을 하면서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한 사람도 있고 또 2년여 동안마약을 투약해 온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상당히 굉장히 충격적인 거죠. 왜냐하면 도로를 그 큰 차량을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는 자체는 정말 굉장히 위험하고, 흉기를 넘어서 거의 괴물 수준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경찰청에서도 더 수사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마약에까지 손을 댄 원인이 어떻게 보면 밤샘 운전을 해야 되는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 것 때문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은 합리화는 될 수 없겠지만 그런 요소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왜냐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하고 보통 저희가 고속도로랄지 국도를 가다 보면 운전을 하다가 세워놓고 운전석 뒤에 있는 휴식 장소에서 자는 경우가 많거든요. 굉장히 열악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또 법이 정하고 있는 최저 노동시간을 지키지 않고 운전을 하기 때문에 본인들 입장에서는 피로와 졸음과 싸워야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회피 목적으로 이런 마약을 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동안 우리나라 하면 마약 청정국 아니겠습니까? 단속도 철저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약으로부터 상당히 안전한 그런 생활을 했는데. 이번에 검거 과정에서 75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 적발됐다고 그래요?

[인터뷰]
일단 마약 청정국이라는 용어는 이제부터 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마약이 지금 들어오고 있어요. 많이 잡고 있죠. 그래서 2005년도에 마약 사범이 4090명 정도 됐는데 2015년도에 7300명이 넘었어요. 그러니까 10년 새에 2배가 더 늘어난 거죠.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으로부터 교류가 굉장히 활성화되면서 의료랄지 아니면 무역과 관련된 부분에서 마약이 그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들어오기가 숴워졌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어요.

[앵커]
적발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적발은 어려워졌고 양은 늘어났고 또 일반인이 마약을 구입하기는 쉬워지고 그러다 보니까 마약사범이 점진적으로 굉장히 늘어나는 그런 추세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적발이 어렵다고 해서 또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걸 근본적으로 어디에서부터 고쳐나가야 할까요?

[인터뷰]
지금 가장 일반인이 마약을 구입하는 경로는 거의 다 인터넷이거든요. 그래서 검찰에서도 근본 대책을 세워서 마약로봇, 검색로봇을 작동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사실 잡기는 쉽지 않죠.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게 추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것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 그게 상당히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터넷을 통해서 거래가 되고 SNS를 통해서 거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근본대책을 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앵커]
처벌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처벌은 마약 같은 경우는 초범인 경우도 다 구속이 되죠. 대마초 같은 경우는 초범인 경우에는 한 번 정도는 용서를 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속이 안 된다는 얘기지,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을 하게 되면 그건 굉장히 엄하게 처벌을 받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생산한 생맥주에서 좀 역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지금 전량 회수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 원인 자체는 지금 밝혀지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생맥주통에, 알루미늄 통이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고무패킹이 있는데 패킹에서 새면서 공기와 접촉이 되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회사 측은 밝히고 있는데 지금은 뚜렷하게 나온 게 없어요. 그걸 마셔본 소비자들이 달걀이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해요. 황 냄새가 주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효모 균주나 박테리아균이 공기와 접촉되면서 이상 발효가 돼서 나는 냄새가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것을 마셨을 때 건강에 굉장히 해를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원인에 대해서는 분명히 분석을 하고 결과를 밝혀서 근본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그 맥주를 마신 소비자 같은 경우에는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까?

[인터뷰]
일단 맥주에서 냄새가 나서 그 자리에서 마시지 않고 바로 다른 맥주로 대체가 됐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상관이 없겠습니다마는 만약 이 맥주로 인해서 배탈이 났다랄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할지 당연히 보상받을 수 있죠.

[앵커]
유통된 양에 대해서는 파악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유통된 양에 대해서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요. 서울, 충청 그런 쪽 일부에 유통이 됐다고 하는데 지금 진로하이트맥주 쪽에서 수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잘 수거가 될지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제품만, 생맥주 제품만 그런 것인가요?

[인터뷰]
현재 지금 드러난 것은 생맥주 제품 내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맥스라는 생맥주.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김광삼 변호사였습니다.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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