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여금고 압수수색..."불법 재산 몰수할 것"

최순실 대여금고 압수수색..."불법 재산 몰수할 것"

2016.11.12.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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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은행 대여금고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 씨가 숨겨둔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부는 최 씨 재산을 몰수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의 한 KEB하나은행 지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대여금고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은행 대여금고는 거래 실적이 아주 좋은 고객 중에도 고액 자산가들의 비밀 금고로 쓰입니다.

검찰은 최 씨가 쓰던 대여금고에서 각종 보석과 입출금 전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 씨가 미리 손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거래 전표 등을 바탕으로 최 씨의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좇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국내 부동산뿐 아니라 독일에도 호텔과 주택 등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정확한 재산은 수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불법재산이라면 몰수나 환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웅 / 법무부장관 : 검찰에서 재산 환수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당은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 환수가 현행법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며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와 그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검찰이 얼마나 밝혀내고, 환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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