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구조까지...드론이 자연 지킨다

자연보호·구조까지...드론이 자연 지킨다

2016.11.2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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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용이나 상업적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는 무인 항공기인 이른바 드론이 자연 보호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태계 관찰에서부터 쓰레기 수거, 조난자 수색까지 도맡으면서 이제 국립공원에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보도에 이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도로 날아간 드론, 무단 방목돼 생태계를 파괴하는 염소를 열화상 카메라로 탐지합니다.

[이창일 주임 / 국립공원관리공단 : 드론 자료를 가지고 염소가 어디에 분포해있고 몇 마리가 있는지 확인을 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염소를 포획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쓰레기로 애를 먹고 있는 또 다른 섬에서도 드론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김현호 / 국립공원관리공단 : 드론을 통하여 도서 지역 내에 취사, 야영 행위 등 불법 행위 모니터링과 해안에 있는 쓰레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서 지역 내에 산림 병해충 및 시설물 관리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백두대간의 고지대 관찰에도 드론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집단 고사하는 침엽수림을 살펴보고 병해충 상황을 집중 관리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뿐만 아니라 문화재 보존 상황을 살필 때도 드론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주 지진 당시 문화재 훼손 상황을 드론이 실시간으로 잡아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국립공원에 34대의 드론이 도입된 이후 급경사지 순찰과 조난자 수색, 산불 대응 등 그 쓰임새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골매 등 일부 야생동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정부는 드론을 이용한 야생동물 촬영은 유해 야생동물 조사에만 국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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