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서문시장 큰 불...점포 200개 이상 전소

속보 대구 서문시장 큰 불...점포 200개 이상 전소

2016.11.30.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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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중구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3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점포 2백여 개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났다고요?

[기자]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새벽 2시 8분입니다.

대구 중구에 있는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난 건데요.

서문시장 4지구와 1지구 사이 통로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재래시장처럼 서문시장 1층 통로에도 가판대가 많이 있는데요.

그 가판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4층 건물로 옮겨붙었고,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4층 건물 가운데 1층 점포 피해가 큽니다.

4지구엔 점포 839개가 밀집해있는데요.

1층에 있는 점포 최소 2백여 개가 완전히 불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소방당국이 1층 불길을 잡는 사이 불이 2층과 3층, 4층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대구 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 인력 200여 명과 소방차 수십 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는 겁니다.

새벽 시간이라 인적이 드물어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4지구 건물에 옷가게가 대부분이어서 불이 순식간에 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건물이 오래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서문시장 4지구 근처 아진상가 건물로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불길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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