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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소노동자들이 이제 '직접 고용'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난 6월 취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내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한지 6개월 만입니다.
국회 청소노동자들은 "국회가 2017년 국회 예산안에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 6300만 원을 직접 고용예산으로 수정 의결했다"는 결과를 듣고 207명의 청소노동자는 기쁨의 박수를 쳤습니다.
특히 올해 12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제는 고용 불안정을 걱정할 필요 없이 계속 국회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국회 청소노동자들에게 직접 고용을 약속했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011년 박희태 국회의장과 권오을 사무총장이 약속한 직접고용은 논의 단계에서만 머물렀습니다.
또, 2013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태흠 의원은 청소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파업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국회 청소 노동자 직접 고용이 이뤄진 것에 맞춰서 당시 김 의원과 청소노동자들이 함께 찍힌 사진이 다시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YTN PLUS와의 전화통화에서 "2013년 당시 국회 청소용역근로자들 중 일부가 무기계약직 전환 요구를 했고 국회 사무처가 이것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이 너무도 많아 이를 지적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그 분들의 직접 고용을 반대한 것도 노동기본권을 침해한 것도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최가영
(weeping07@uynplus.co.kr)
[사진 출처 = 뉴니스,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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