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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손정혜 / 변호사,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교수,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전 10시, 그리고 중앙 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까지의 시간을 뜻하죠. 이 시간 동안 대통령은 과연 무엇을 했을까.
'미용 시술을 받았다', '머리 손질을 했다' 등등 갖가지 보도와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는 등 증언 외에 시간대별 구체적인 행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 사유에도 포함된 '세월호 7시간', 헌법재판소에서도 이 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특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의문의 7시간에 대해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를 참고인으로 불러 17시간에 이르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조 대위가 진실을 알고 있을까요? 전문가들과 얘기 나눠봅니다.
[앵커]
조 대위가 지금 주목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뭐냐하면 지난번 청문회 때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의 의무동에서 근무했다.
그게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다가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이게 말이 바뀌어서 지금 이런 위증 의혹이 불거지고 오히려 사람들한테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어디서 근무하셨나요?)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의무동이요?) 네. (저희가 듣기로는 조 대위께서는 청와대 관저 근무자로 알고 있는데 그날 관저에는 안 계셨던가요?) 관저는 제 근무지가 아니고, 항상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4월 16일 당일 날은 어떤 이유 때문에 관저로 간 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기억하는 한 없습니다.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4월 16일 당일 정확하게 어디서 근무했습니까?) 정확하게 의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직원들을 진료하고 관저와 멀리 떨어진 곳인 의무실입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 그때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왜 지금은 다르게 이야기해요?]
[조여옥 / 청와대 前 간호장교 (지난 22일 5차 청문회) : 그 당시에는 미국에서 제가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오래된 기억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차근히 기억을 되짚어보니 14년 4월 16일에는 의무실 근무가 맞습니다.]
[앵커]
근무한 곳을 착각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4월 16일 그러면 모든 국민뿐만 아니라 정말로 그날 당일 내가 뭐했다라는 부분을 워낙 많은 방송 매체에서 그 4. 16세월호 사건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는 조여옥 대위가 개인적으로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많은 언론, 2년이 지난 시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4월 16일날 의무동이냐, 의무실이냐 기억을 못한다는 부분은 12월 2일날 한 방송매체와 분명히 의무동, 청와대 관저 인근에 있는 의무동에서 근무를 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5차 청문회에서는 사실은 직원들을 진료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바뀐, 진술을 번복을 해 버린단 말이죠.
그렇다면 많은 언론에는 의혹을 제기한 관저 인근에 있는 의무동에 있었다고 하면 정맥주사를 잘 놓는다는 조여옥 대위가 그런 부분을 비껴가기 위해서 양심에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분석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날짜에 의무동 근무를 의무실 근무로 했다고 바뀐 부분이 본인의 진실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봐서는 진술을 번복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김영재의원 압수수색했죠, 오늘? 서울대병원 압수수색했죠. 그런데 이게 지금 조여옥 대위의 진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청와대가 시간대별로 헌법재판소가 요구를 했지 않습니까, 헌법재판관들이. 시간대별로 제출해라. 제출을 하면 되는데 아직 제출을 안 했습니다.
[인터뷰]
원래 2차 준비기일까지 제출하라고 헌법재판소에서 요구를 했죠.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차후에 제출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밝히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리인단, 변호사들이 간접적으로 들은 내용을 가지고 1시간 단위로 제출한 것.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수준으로 검증이 돼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했다고 하는 건 검증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서 얘기를 해야 된다. 그렇게 요구하는 얘기가 직접 나와서 국민들한테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진실되게 스스로 밝혀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때 어떤 일을 했었는지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헌법재판소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부분은 물론 제 개인적으로 생각입니다마는 사실상 이 사건에 대해서 가장 핵심적인 쟁점 부분을 세월호 7시간에 둘 수도 있다는 의지 표명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까지 있어 왔었던 여러 가지 형사상 사건에 대한 입증도 중요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짜 직무에 대한 부분, 이런 것을 살펴보겠다는 그런 얘기인데 결국 7시간에 대해서 어떤 형태든지 청와대에서 소명을 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 이상으로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뭔가 특별한, 그러니까 설득이 가능한 일정이 나온다고 하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이 사태가 가기 전에 벌써 그런 것들 소명해야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소명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간대별로 그것을 나열해서는 도저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소명 자체에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조여옥 대위의 의무실과 의무동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무실과 의무동은 4월 16일에 있어서 우리 가족들도 4월 16일날 뭐 했는지 지금 다 상세히 기억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그 중차대한 사건에서 대통령이 드나드는 의무동과 일반 직원들이 드나드는 의무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것이 기억이 헷갈린다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 특히 아까 인터뷰에서 의무동이라고 이야기할 때 거침없이 대답을 했어요. 한 번도 망설이지 않고 어디에서 근무했냐고 하니까 바로 의무동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기억이 그 당시에 가만히 살펴보니까 의무실이었다 이야기하는 것하고 인터뷰 내용하고 너무나 다르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의무실과 의무동은 소위 말해서 출입기록 카드를 찍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건 조작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에 근무했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심리적으로 물론 착각할 수도 있는 거고.
[인터뷰]
착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진술 분석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 진술 분석이라는 것은 조금 전에 전화인터뷰를 봤잖아요. 전화인터뷰를 보면 크게 의무동과 관련된 질문이 세 가지가 있었고 세 번의 답변이 있게 됩니다. 어디 계셨습니까, 의무동이요. 의무동이요? 예. 그래서 의무동과 관련된 걸 물었더니 항상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 다이렇게 진술을 하거든요. 이 얘기는 세 번의 진술이 명확하게 반복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정확하게 굳어지도록 이렇게 질문을 기자가 한 거예요.
그랬을 때 과연 이게 실수였을까,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보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실수라면 더 정확할 가능성이 있고 특별히 22일에 있었던 5차 청문회에서 뭐라고 했냐면 의무실에서 있었다고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관저로부터 멀리 떨어진 의무실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의무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그 청문위원들 누구도 물어보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강조하기 위해서 앞에 형용사구를 넣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보통 진술을 가지고 진술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을 판단할 때 과연 빠르게 대답하고 반복적으로 대답했을 때 명확한 답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볼 것인가, 아니면 번복하고 앞에 여구를 붙였던 그 말에 더 진실의 무게를 둘 것인가. 전자가 조금 더 명확하게 진술했다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그리고 이런 게 있어요. 최초의 진술이 있고 나중에 번복된 진술이 있잖아요. 법원에서는 최초의 진술이 더 오염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 무게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초에 진술할 때는 이해관계 없이 사실대로 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중간에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진술이 번복됐을 때는 뭔가 오염될 요소들이 많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조 대위의 진술은 더 파봐야 됩니다.
그리고 특검에서 17시간이나 조사를 했는데도 조사를 못 마치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는 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 대위한테는 더 받아야 될 진실을 확인할 부분들이 남아있다라고 보는 걸 것이고 굉장히 키를 가지고 있다고 특검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4. 16 세월호 참사 당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건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진술에 의해서 밝혀졌죠. 세월호 참사 보고서를 두 군데 보냈다. 그런데 결국은 안봉근 비서관이 관저에서 받은 걸로 지금 진술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관저에서,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서 7시간 동안 뭘 하셨는지는 사실 시간대별로는 거의 다 나왔는데 안에서 뭘 하셨느냐, 이게 지금 관건이라는 것이죠.
[앵커]
그렇죠. 어쨌든 헌법재판소에서도 실제로 요구한 만큼 청와대에서는 시간대별,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이고 납득 가능한 그러한 일정 제시를 하루빨리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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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전 10시, 그리고 중앙 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까지의 시간을 뜻하죠. 이 시간 동안 대통령은 과연 무엇을 했을까.
'미용 시술을 받았다', '머리 손질을 했다' 등등 갖가지 보도와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는 등 증언 외에 시간대별 구체적인 행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 사유에도 포함된 '세월호 7시간', 헌법재판소에서도 이 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한 가운데 특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의문의 7시간에 대해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를 참고인으로 불러 17시간에 이르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조 대위가 진실을 알고 있을까요? 전문가들과 얘기 나눠봅니다.
[앵커]
조 대위가 지금 주목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뭐냐하면 지난번 청문회 때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의 의무동에서 근무했다.
그게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다가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이게 말이 바뀌어서 지금 이런 위증 의혹이 불거지고 오히려 사람들한테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어디서 근무하셨나요?)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의무동이요?) 네. (저희가 듣기로는 조 대위께서는 청와대 관저 근무자로 알고 있는데 그날 관저에는 안 계셨던가요?) 관저는 제 근무지가 아니고, 항상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다. (4월 16일 당일 날은 어떤 이유 때문에 관저로 간 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기억하는 한 없습니다.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4월 16일 당일 정확하게 어디서 근무했습니까?) 정확하게 의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직원들을 진료하고 관저와 멀리 떨어진 곳인 의무실입니다.]
[백승주 / 새누리당 의원 : 그때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왜 지금은 다르게 이야기해요?]
[조여옥 / 청와대 前 간호장교 (지난 22일 5차 청문회) : 그 당시에는 미국에서 제가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도 없었고 오래된 기억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차근히 기억을 되짚어보니 14년 4월 16일에는 의무실 근무가 맞습니다.]
[앵커]
근무한 곳을 착각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4월 16일 그러면 모든 국민뿐만 아니라 정말로 그날 당일 내가 뭐했다라는 부분을 워낙 많은 방송 매체에서 그 4. 16세월호 사건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는 조여옥 대위가 개인적으로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많은 언론, 2년이 지난 시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4월 16일날 의무동이냐, 의무실이냐 기억을 못한다는 부분은 12월 2일날 한 방송매체와 분명히 의무동, 청와대 관저 인근에 있는 의무동에서 근무를 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5차 청문회에서는 사실은 직원들을 진료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바뀐, 진술을 번복을 해 버린단 말이죠.
그렇다면 많은 언론에는 의혹을 제기한 관저 인근에 있는 의무동에 있었다고 하면 정맥주사를 잘 놓는다는 조여옥 대위가 그런 부분을 비껴가기 위해서 양심에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분석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날짜에 의무동 근무를 의무실 근무로 했다고 바뀐 부분이 본인의 진실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봐서는 진술을 번복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김영재의원 압수수색했죠, 오늘? 서울대병원 압수수색했죠. 그런데 이게 지금 조여옥 대위의 진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청와대가 시간대별로 헌법재판소가 요구를 했지 않습니까, 헌법재판관들이. 시간대별로 제출해라. 제출을 하면 되는데 아직 제출을 안 했습니다.
[인터뷰]
원래 2차 준비기일까지 제출하라고 헌법재판소에서 요구를 했죠.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차후에 제출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밝히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리인단, 변호사들이 간접적으로 들은 내용을 가지고 1시간 단위로 제출한 것.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수준으로 검증이 돼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했다고 하는 건 검증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서 얘기를 해야 된다. 그렇게 요구하는 얘기가 직접 나와서 국민들한테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진실되게 스스로 밝혀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때 어떤 일을 했었는지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헌법재판소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부분은 물론 제 개인적으로 생각입니다마는 사실상 이 사건에 대해서 가장 핵심적인 쟁점 부분을 세월호 7시간에 둘 수도 있다는 의지 표명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까지 있어 왔었던 여러 가지 형사상 사건에 대한 입증도 중요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짜 직무에 대한 부분, 이런 것을 살펴보겠다는 그런 얘기인데 결국 7시간에 대해서 어떤 형태든지 청와대에서 소명을 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 이상으로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뭔가 특별한, 그러니까 설득이 가능한 일정이 나온다고 하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이 사태가 가기 전에 벌써 그런 것들 소명해야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소명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간대별로 그것을 나열해서는 도저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소명 자체에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조여옥 대위의 의무실과 의무동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무실과 의무동은 4월 16일에 있어서 우리 가족들도 4월 16일날 뭐 했는지 지금 다 상세히 기억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그 중차대한 사건에서 대통령이 드나드는 의무동과 일반 직원들이 드나드는 의무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것이 기억이 헷갈린다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 특히 아까 인터뷰에서 의무동이라고 이야기할 때 거침없이 대답을 했어요. 한 번도 망설이지 않고 어디에서 근무했냐고 하니까 바로 의무동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기억이 그 당시에 가만히 살펴보니까 의무실이었다 이야기하는 것하고 인터뷰 내용하고 너무나 다르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의무실과 의무동은 소위 말해서 출입기록 카드를 찍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건 조작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에 근무했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심리적으로 물론 착각할 수도 있는 거고.
[인터뷰]
착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진술 분석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 진술 분석이라는 것은 조금 전에 전화인터뷰를 봤잖아요. 전화인터뷰를 보면 크게 의무동과 관련된 질문이 세 가지가 있었고 세 번의 답변이 있게 됩니다. 어디 계셨습니까, 의무동이요. 의무동이요? 예. 그래서 의무동과 관련된 걸 물었더니 항상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습니 다이렇게 진술을 하거든요. 이 얘기는 세 번의 진술이 명확하게 반복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정확하게 굳어지도록 이렇게 질문을 기자가 한 거예요.
그랬을 때 과연 이게 실수였을까,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보면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실수라면 더 정확할 가능성이 있고 특별히 22일에 있었던 5차 청문회에서 뭐라고 했냐면 의무실에서 있었다고만 이야기한 게 아니라 관저로부터 멀리 떨어진 의무실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의무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그 청문위원들 누구도 물어보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강조하기 위해서 앞에 형용사구를 넣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보통 진술을 가지고 진술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을 판단할 때 과연 빠르게 대답하고 반복적으로 대답했을 때 명확한 답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볼 것인가, 아니면 번복하고 앞에 여구를 붙였던 그 말에 더 진실의 무게를 둘 것인가. 전자가 조금 더 명확하게 진술했다고 볼 수 있죠.
[인터뷰]
그리고 이런 게 있어요. 최초의 진술이 있고 나중에 번복된 진술이 있잖아요. 법원에서는 최초의 진술이 더 오염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 무게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초에 진술할 때는 이해관계 없이 사실대로 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중간에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진술이 번복됐을 때는 뭔가 오염될 요소들이 많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조 대위의 진술은 더 파봐야 됩니다.
그리고 특검에서 17시간이나 조사를 했는데도 조사를 못 마치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는 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 대위한테는 더 받아야 될 진실을 확인할 부분들이 남아있다라고 보는 걸 것이고 굉장히 키를 가지고 있다고 특검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4. 16 세월호 참사 당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건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진술에 의해서 밝혀졌죠. 세월호 참사 보고서를 두 군데 보냈다. 그런데 결국은 안봉근 비서관이 관저에서 받은 걸로 지금 진술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관저에서,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서 7시간 동안 뭘 하셨는지는 사실 시간대별로는 거의 다 나왔는데 안에서 뭘 하셨느냐, 이게 지금 관건이라는 것이죠.
[앵커]
그렇죠. 어쨌든 헌법재판소에서도 실제로 요구한 만큼 청와대에서는 시간대별,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이고 납득 가능한 그러한 일정 제시를 하루빨리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