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입장 정리 중"...오후 브리핑 때 입장 낼 듯

특검 "입장 정리 중"...오후 브리핑 때 입장 낼 듯

2017.01.0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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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예고 없이 진행된 박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에서는 검찰과 특검의 수사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특검의 반응은 어떤지 특검 출입기자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김승환 기자!

박 대통령은 삼성 합병 의혹에 대해서 본인이 완전히 엮였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전혀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이에 대한 특검팀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어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 간담회에 대해 특검팀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뇌물 수사와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전면 반박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잘 들었다'고만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정례 브리핑이 열릴 예정인데 그때 박영수 특검팀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박영수 특검은 물론, 각 수사팀을 이끄는 특검보들 모두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꼼꼼히 모니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식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수사팀 내부 기류는 어떤가요?

[기자]
수사가 시작된 지 열흘이 겨우 지난 시기에 박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오자 수사팀 내부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수사의 방향과 정당성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는 견해가 상당수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의혹을 반박하는 주장에 머물 뿐,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근거, 또 새로운 논리를 엿볼 수는 없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먼저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이 최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적었던 검찰의 입장도 관심인데요.

검찰은 이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지켜보겠다며 별다른 의견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다만, 검찰은 앞서 박 대통령 변호인 측이 검찰의 수사 결과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발언에 대해서 99% 입증 가능한 혐의만 공소장에 적었다고 자신감을 보인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승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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