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최순실을 '선생님'이라 입력·서류도 최 씨에게 전달"

오늘 오전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4차 변론에서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로 의심받는 이영선 행정관은 휴대전화에 최순실을 선생님이라고 입력했고, 청와대 서류도 최 씨에게 전달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정관은 또, 차명 휴대전화를 포함해 휴대전화 3대를 사용했다면서 국가 원수가 대부분 도·감청 위협을 안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판단해 차명 전화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이 행정관이 최 씨와 기 치료 아주머니를 이상 없이 모셨다는 등의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한 이 행정관은 계속된 추궁에 아마 그랬던 것 같다면서 마지못해 시인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하다가 청와대 경호실에 채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