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퇴근길 도심 한복판 공포의 질주, 아찔한 사고 순간

단독 퇴근길 도심 한복판 공포의 질주, 아찔한 사고 순간

2017.01.12.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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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퇴근길에 서울 도심의 10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역주행한 승용차가 차량 세 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한동안 피해 차량을 끌고 다니며 퇴근길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아찔했던 현장 모습을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복 10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희뿌연 연기가 무섭게 피어오릅니다.

뒤엉킨 차량 사이로 연기를 헤치고 빠져나온 여성은 충격으로 바로 주저앉습니다.

[백범진 / 사고 목격자 : 운전자가 안 내리고 계속 공회전 돌면서 연기가 무지하게 나잖아요. 그래서 저는 급발진인가 생각했어요.]

여성이 내린 뒤에도 차에서는 요란한 굉음이 계속되면서 급기야 택시를 그대로 밀고 돌진합니다.

하마터면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까지 칠 뻔한 아찔한 상황.

매섭게 질주하던 승용차는 신호등 기둥에 부딪히면서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지켜보던 시민이 뛰어가 운전자를 꺼낸 뒤에야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운전자분은 쇼크를 당했다고 하는데, 저희가 확인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졸음운전인지, 저혈당 쇼크인지, 약물 먹고 정신을 잃을 수 있고요. 여러 요인이 있거든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사고에 퇴근길 도심은 한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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