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방청권 800대 1 경쟁률 뚫은 일반인 '24명'

[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를 직접 볼 수 있게 마련한 일반석 방청석 추첨에 시민 만9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경쟁률로 따지면 약 8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인데, 이번 탄핵심판 선고에 쏠린 높은 국민적 관심을 실감케 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걸린 역사적 장면을 보겠다는 시민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가 진행되는 대심판정에 마련한 일반인 좌석은 24석.

인터넷 응모 하루 만에 시민 만9천여 명이 몰려 8백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공개변론 방청권 경쟁률이 20대 1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40배 늘어난 수칩니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대심판정 좌석은 모두 104석, 이 가운데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 취재진에 배정한 좌석을 뺀 나머지 방청석을 인터넷 추첨으로 뽑았습니다.

헌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들에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선정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헌재는 다만 선고 당일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 변론까지 했던 현장 선착순 방청권 배부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시민 24명은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는 전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