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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로 잔치국수를 제공한 국회의원회관 '오늘의 식당'에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람이 몰렸다.
오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식당 점심 메뉴는 다름 아닌 '김치 잔치국수'. 식당 메뉴가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탄핵을 기념하는 의미 아니냐"며 "꼭 먹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오늘 점심시간 국회 식당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국회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30분이나 기다려서 먹어야 했다"며 "평소보다 두 배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혹시 잔치국수를 제공한다는 소문을 들은 주변 회사 사람들이 국회 식당으로 몰려든 것은 아닐까?
하지만 국회 직원은 "오늘 외부인원은 많지 않고 대부분 순수 국회 내부 인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외부로 나가는 대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인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바라던 일부 의원과 직원은 '잔치국수'를 먹는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일부러 구내식당을 찾기도 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 역시 잔치국수를 먹는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며 "잔치국수 드디어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 못 드시는 분 몫까지 2인분 먹었습니다"라며 "매년 3월 10일을 촛불시민혁명기념일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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