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최근 한 일간지의 만화를 연재하는 의사의 과거 만화가 여성 혐오 표현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직 의사 박 모 씨는 과거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오타쿠 의대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 씨는 자신이 일했던 성형외과를 '김치 공장'으로, 환자를 '김치'로 표현하며 성형을 받는 여성을 '김치녀'로 희화화했다.
성형외과 수련의 시절을 '김치 제조공장에서 일한 노동자 시절'로 표현한 만화가 논란이 된 후, 이화여대에 입학한 여성을 '된장녀'로 묘사하는 등 과거에 그렸던 만화가 하나둘 밝혀지면서 신문 지면에 연재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김치 제조공장'에서 일한다는 표현은 본인이 성형외과에서 만나는 환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의사협회와 성형외과 의사협회는 윤리위 회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모 씨는 비난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신이 연재하던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는 신문사에 제보 넣고 난리가 났다."면서 "(하지만) 김치녀는 까여야 한다"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박 모 씨는 결국 "모든 것을 잘못 했다"면서 사과글을 올렸지만, '닥터테디의 병원 폭파' 3화에는 간호사가 당시 인턴이었던 박 씨에게 일을 시킨 뒤 수다를 떠는 장면이 나오는 등 주변 의료인에 대한 비하 만화도 밝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병원 전문의 A 씨는 "자기 직업을 '자조적'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할 표현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성형은 미용 목적도 있지만 재활이나 건강의 목적도 있다. 어떤 환자가 '김치녀' 소리를 하는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고 싶겠냐"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의대에 다니고 있는 B 씨는 "논란이 된 만화를 처음 봤는데, 의사로서 할 행동이 아니다. 인간이 아닌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학부 수업 때 의사 윤리에 대해 배우기는 하지만 SNS에서 의사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 등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는다. 윤리위에 부쳐지는지 결과를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만화를 연재하는 신문사에 항의를 넣었다는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환자를 "김치"라고 부르고 자신의 병원을 "김치 공장"이라 부르는 성형의에게 지면을 할애해줍니까. 이건 저 의사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성형의 전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며 이에 동조하는 옐로 저널리즘이에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직 의사 박 모 씨는 과거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오타쿠 의대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 씨는 자신이 일했던 성형외과를 '김치 공장'으로, 환자를 '김치'로 표현하며 성형을 받는 여성을 '김치녀'로 희화화했다.
성형외과 수련의 시절을 '김치 제조공장에서 일한 노동자 시절'로 표현한 만화가 논란이 된 후, 이화여대에 입학한 여성을 '된장녀'로 묘사하는 등 과거에 그렸던 만화가 하나둘 밝혀지면서 신문 지면에 연재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김치 제조공장'에서 일한다는 표현은 본인이 성형외과에서 만나는 환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의사협회와 성형외과 의사협회는 윤리위 회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모 씨는 비난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신이 연재하던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는 신문사에 제보 넣고 난리가 났다."면서 "(하지만) 김치녀는 까여야 한다"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박 모 씨는 결국 "모든 것을 잘못 했다"면서 사과글을 올렸지만, '닥터테디의 병원 폭파' 3화에는 간호사가 당시 인턴이었던 박 씨에게 일을 시킨 뒤 수다를 떠는 장면이 나오는 등 주변 의료인에 대한 비하 만화도 밝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병원 전문의 A 씨는 "자기 직업을 '자조적'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할 표현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성형은 미용 목적도 있지만 재활이나 건강의 목적도 있다. 어떤 환자가 '김치녀' 소리를 하는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고 싶겠냐"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의대에 다니고 있는 B 씨는 "논란이 된 만화를 처음 봤는데, 의사로서 할 행동이 아니다. 인간이 아닌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학부 수업 때 의사 윤리에 대해 배우기는 하지만 SNS에서 의사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 등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는다. 윤리위에 부쳐지는지 결과를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만화를 연재하는 신문사에 항의를 넣었다는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환자를 "김치"라고 부르고 자신의 병원을 "김치 공장"이라 부르는 성형의에게 지면을 할애해줍니까. 이건 저 의사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성형의 전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며 이에 동조하는 옐로 저널리즘이에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