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 돌연 '사임', 대선 출마? 킹메이커?

홍석현 회장 돌연 '사임', 대선 출마? 킹메이커?

2017.03.19.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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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와이드
■ 진행 : 유석현 앵커
■ 출연 : 이상일 YTN 객원해설위원, 손수호 변호사

◆앵커 :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대선에 나갈 것인지 아니면 어떤 진영에 합류할 것인지 관심인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 그동안 끊임없이 출마설이 제기가 됐었죠. 홍석현 회장의 출마설이 계속 회자가 됐었는데 결국은 언론사 사주 위치에서 내려왔습니다. 이 얘기는 본인의 이야기 속에서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어떤 선언으로 읽히는데요. 당장 이번 대선에 뛰어들 것이냐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대선까지 남은 일정, 시점이라든지 현재 시작하는 단계에서 명확하게 정치, 정당의 포지션에 가지 않은 부분을 보면 아마 이번 대선보다는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을 고려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무대에 등판을 하는 어떤 준비를 시작하는 게 아닌가 보여지는데요.

사실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났을 때 만약에 지금 일반적으로 여론이 예측되는 대로 민주당의 유력주자가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더라도 지금 문제는 뭐냐하면 보수나 중도 진영이 지금 정당이 여러 개로 난립해 있는데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아마 주자를 완주시키고 유의미한 득표율를 내지 못할 경우에는 정당과 실체는 존재하는데 그 정당을 이끌어갈 간판, 그러니까 어떤 리더가 공백기에 접어들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예측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마 중도적인, 내지는 중도진보나 중도보수를 포괄하는 정치의 틀을 만들어서 이 이후에 정치 일정 속에서 본격적으로 해 보겠다, 이런 의지를 밝힌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마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에 전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이번 대선보다는 오히려 이번에 국회 개헌특위가 예고한 대로 만약에 개헌이 추진될 경우에는 3년 뒤에 다시 대선이 열릴 수도 있거든요. 이런 상황까지 염두에 둔, 아마 장기포석 속에서 행보를 시작한 걸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때 홍석현 회장이 얼마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을지와 별개로 언론사 사주 출신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언론사의 사주가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용납이 되겠는지 여부까지도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그러한 우려라든지 이런 걱정들을 불식시킬 정도로 비전을 보여준다면 국민을들이 선택을 아겠고요. 또한 그렇지 못한다면 본인의 뜻을 펼치기 전에 여러 가지 난관에 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홍석현 회장은 지금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으면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형태보다는 아마 개헌이라든지 국가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싱크탱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어떤 활동들을 통해서 전체적인 국가적 과제들에 대한 뭔가 답을 내놓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변호사님이 지적하신 대로 정치에서 언론사 사주였고 어쨌든 재벌가의 일원이었다고 하면 이분이 정치에 들어올 때는 그만한 사회적 공헌, 기여가 필요할 텐데요. 그런 부분들까지 활동을 병행해가면서 아마 장기적으로 실제 본인의 정치 활동을 재기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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