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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메시지 낸다더니'...의도된 저자세?
    '대국민 메시지 낸다더니'...의도된 저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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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금까지 검찰에 소환됐던 전직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짧은 2문장의 언급이 전부였는데, 전략적으로 저자세를 취하며 몸을 낮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됐던 전직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국민께 죄송하다는 식으로 의례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태우 / 前 대통령 (지난 1995년)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노무현 / 前 대통령 (지난 2009년) : (왜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하셨나요?) 면목이 없는 일이죠. (지금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다음에 하시죠.]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금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탄핵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데다, 대국민 메시지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역시 스물 아홉 글자, 두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님,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저자세가 계산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자칫, 탄핵 불복 의사나 검찰 수사의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수사팀을 자극하거나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탄핵이나 수사 관련 입장을 메시지로 내는 대신 통상적 수준으로 메시지의 톤을 조절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물론,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들 역시 혐의 부인 입장을 줄곧 견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통상적 피의자들처럼 원론적인 수준에서 발언을 한 것이어서 큰 의미부여는 어렵고 결국 중요한 포인트는 수사의 성과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