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이번 주 검찰 조사 재개

박 前 대통령, 이번 주 검찰 조사 재개

2017.04.0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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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문석, YTN 선임기자 / 강신업, 변호사

[앵커]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은 내일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관련 내용 강신업 변호사, 채문석 YTN 선임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사흘째를 맞고 있는데 비교적 담담하게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인터뷰]
아무래도 절제가 잘 돼 있는 분이니까요. 그래서 거기서도 역시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싶은데 다만 심리적인 적응이 필요하겠죠. 지금 아침 식사는 빵으로 했다고 하고요.

물론 거기가 절제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유영하 변호사가 책도 8권을 넣었다고 하고요.

아무래도 구치소의 규칙 이런 것들을 숙지해가면서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빨리 적응을 하고 이후 절차에 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게 현명하겠습니다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난 패닉 상태일 거예요.

우리가 일반 사회에서 가장 좋은 생활을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청와대 관저라고 했을 때 가장 나쁜 상황의 조건이 지금 구치소 생활일 겁니다.

그것도 여성으로서 제일 처음에 들어갈 때 신체검사 같은 거 하거나 했을 때 약간 치욕스러운 면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사회에서 어떤 권력으로나 직업이나 자기의 명예 그런 게 아무 상관없습니다.

503번 수감자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게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 남자들 같은 경우도 군대를 처음에 갔을 때 굉장히 힘들어해요, 처음 적응이.

무조건 일어나야 되고,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자야 되고 지정된 시간에 식사를 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생활하는데 우리 여성 대통령으로서 또 그런 걸 경험해보지 않은 대통령으로서 그것을 지켜나간다는 게 굉장히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유영하 변호사가 갖다준 책도 쉽게 읽혀지지는 않겠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이라든가 그런 책들이 아닐까 한번 추측해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의 생활을 경험하면서 본인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빨리 마음을 다스리고 적응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 일단 검찰도 최대한 수사를 빨리 해서 재판으로 넘기겠다라는 계획 아닙니까? 이르면 내일부터 수사를 바로 시작한다고요?

[인터뷰]
내일부터 바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구속 기간은 1차로 10일이거든요. 그리고 10일에 한해서 연장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연장 안 하고 10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해서 기소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최장 20일까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지금 수사는 13개 혐의에 대해서 특수본 1기와 그리고 특검에서 충분히 돼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보강수사를 하는 것이죠.

이 수사라고 하는 것은 공소장을 작성하기 위한 수사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수사를 해놓고 나서도 얼마든지 증거를 보강한다거나 그런 시간은 충분합니다.

처음에 기소를 할 때는 공소장 일본주의라고 해서 공소장만 제출하게 돼 있어요, 법원에. 증거는 하나도 안 냅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 나중에 증거조사가 시작되면 재판이 열리게 되면 그때 가서 증거를 내기 때문에 지금은 공소장을 작성하기 위해서 미비한 부분이라든지 빠진 부분이라든지 연결고리가 약하다든지 이런 것들을 외과수술식으로 하나하나 체크해가지고 보강수사, 이런 것들을 하게 될 것이고 물론 이것도 혐의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얘기할 때 대선 일정과 관련해서 기소가 앞당겨지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일할 수는 없고 그래서 내일이나 적어도 이번 주 초에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죠.

[앵커]
수사 방식은 아무래도 구치소에 가서 하는 방법이 조금 더 유력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예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도 구치소로, 교도소로 출장을 가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경호 때문이죠. 그리고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국가 1급 기밀을 다루는 자리기 때문에 교도소, 구치소 밖으로 나오게 되면 무조건 경호가 붙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 경호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또 그런 이유도 있고 또 박 전 대통령이 바깥으로 수갑을 차거나 이런 모습으로 나왔을 때 지지자들의 반대 이런 것들도 상당히 예상되고 그렇기 때문에 출장조사가 유력하고요.

아마 검찰에서도 출장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얘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출장조사를 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인터뷰]
거부 방법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밖에 없죠.

[앵커]
사실 소환조사는 거부를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소환할 때 최순실 씨 같은 경우 특검에 나오라는데 계속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소환을 하게 되면 박 전 대통령이 몸이 안 좋다, 준비가 안 됐다 이런 식으로 안 나올 수가 있겠죠.

그런데 거기에 출장을 가게 되면 가는 것까지는 가능한데 출장을 가도 박 전 대통령이 있는 방에서 조사를 하기는 어렵거든요.

다른 곳을 정해서 조사를 하게 되는데 그쪽으로 안 나온다든지 내지는 나는 그냥 법원에 가서 다투겠다, 당신들이 알아서 기소하라 이런 식으로 수사에 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걸로 봐서는 하나하나 자기의 억울한 점을 소명하는 쪽에, 그래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동안에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 여러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그러니까 모른다, 나와는 관계가 없다라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 왔는데 검찰 수사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혹시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지금 서울구치소에 다른 피의자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대질조사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이미 서울구치소에 관련된 최순실 씨라든가 이재용 부회장이 있기 때문에 공간적으로는 대질조사가 가능하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가 조사 내용을 보면 똑같은 사안이지만 모두가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자기하고 관계 없는 거고 이 부회장은 강요에 의한 것이지 자기가 어떤 대가를 바라고 그런 게 아니다.

그럼 대질조사라는 게 기본 원칙이 어떤 사안을 가지고 조사를 하는 데서 서로 내용이 다를 때 같이 대질해서 당신이 이런 말을 했지 않느냐 이렇게 맞춰가는 건데 서로 각자 다른 내용을 하니까 대질조사의 의미가 없다는 게 법조계 시각인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런 대질조사는 안 되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 증거가 있다든가 안종범 수석의 수첩 메모 같은 것으로는 그걸 가지고 대질조사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두 분들은 또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이기 때문에 대질조사를 거부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재판에 언제 넘길 것이냐, 이 부분도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데. 왜냐하면 지금 대선도 있고요. 여러 가지 고려를 해야 될 부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언제쯤 검찰이 기소를 할까요?

[인터뷰]
일단 대선을 한번 고려해 본다면 15일, 16일까지가 등록기간 아닙니까? 그리고 17일부터는 일정이 시작되는 거죠. 그래서 4월 14일까지가 1차적으로 한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록기간 전에 전격적으로 기소를 하는 것이고요. 다만 이것이 수사가 어떻게 되느냐.

그때까지도 충분히 수사가 이뤄진다면 미룰 필요가 없으니까 4월 14일 이전에도 가능하겠지만 수사가 그때까지 해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든지 그렇다면 아무래도 대선 일정이 시작되는 것과 상관없이 4월 15, 16일까지는 갈 수가 있고. 그런데 17일 전에는 하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차피 19일까지니까요.

[앵커]
17일 전에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분이 13가지 아닙니까? 그 내용이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앞서서 보강수사를 할 것이다,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검찰이 하고 있고요.

추가로 수사를 계속해 나간다면 여기에 대해서 추가로 혐의를 더 적용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해야 될 부분이 대기업 SK, 롯데, CJ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해야 됩니다.

그 부분은 지금까지도 해왔고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을 불러서 대면조사를 하기 전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라든가 그다음에 롯데면세점 대표 여기도 불러서 조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분명히 조사를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블랙리스트 부분이라든지 직권남용과 관련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관계도 조사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다음 주에는, 이번 주에는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조사한다면 그와 같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지겠죠.

그러니까 SK나 롯데 이 부분도 나머지 대기업, 삼성을 제외한 이 부분의 뇌물죄 부분도 같이 수사가 될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게 되면 먼저 대기업 뇌물죄 그리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관련해서 직권남용 부분 이 부분을 먼저 조사하겠죠.

[앵커]
그럼 이런 부분을 조사할 때 그동안은 줄곧 부인해 왔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독방생활을 하면서 뭔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일각에서는 이렇게 추정도 해보거든요.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기자]
충분히 구속되고 혼자 생각해야 될 게 많다고 했을 때는 여러 가지 심경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헌법재판관에서 탄핵 결정이 있었고 또 여기에 구속까지 있었을 때 자기는 탄핵이 될 걸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앵커]
구속영장 청구도 예상을 못했다는 거죠.

[기자]
구속영장 청구도 예상을 못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겠죠.

그러면 그 사이에 또 변호인이 와서 접견했을 때 이런 얘기들을 했을 때는 그러면 부인할 수 없는 혐의 같은 경우는 인정을 하고 가자, 그렇게 됐을 때는 그런 일부적인 데서는 인정을 하고 이렇게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일부는 인정할 것이다.

[기자]
부인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 인식이 잘못됐던 그 부분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 변호인단에 문제가 있다라고 문제 제기를 하는 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남동생인 박지만 회장이 변호인단을 바꾸겠다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박지만 회장의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일한 남자 동생입니다. 그리고 옥뒷바라지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

그런 형태에서는 자기 누나에 대한 이렇게까지 잘못된 것에 대해서 변호인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요.

왜 이 사람들은 이렇게 했는가 했을 것이고. 그러면 헌법재판 탄핵 과정에서는 일부 변호인들이 헌법재판관에게까지 모욕적인 언사를 했던 경우, 그런 경우는 재판과정에 별로 이롭지 않은 행위도 했을 것이고 그리고 일반 구속영장 발부 과정에서도 제대로 줄곧 부인하라고만 했다는 거.

그 점이 더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면 뭐가 잘못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해서 바꿔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박지만 회장의 경우는 부인이 서향희 변호사가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서향희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될 수도 있고 가족이기 때문에 토요일 같은 때 일반접견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동생의 부인이 와서 또 가족적인 면으로도 얘기를 해 보면 좀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변호인단 교체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변호인단 교체는 피의자가 본인이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요? 수용을 해야 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주변에서 변호인 교체를 할 수 있는 건가요, 임의로?

[인터뷰]
변호인은 본인만 선임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가족도 선임할 수 있고 한데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겠죠. 본인이 원치 않으면. 그런데 지금 문제는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요.

이번에 구속되고 나서도 유영하 변호사만 어제도 책을 전해 준 이런 것도 하지 않았습니까? 아직 휴일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난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지만 구속 전에도 준비를 하면서 계속해서 유영하 변호사만 드나들었거든요. 그래서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다른 변호사들이 설 자리가 없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정리를 해 줘야 됩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하나의 메신저 역할, 왔다갔다하는 이런 역할만 하고 법리적 다툼이라든가 사실적 다툼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로 하겠다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변호사들이 박 전 대통령하고 만난다든지 준비를 하고 싶어도 유영하 변호사가 중간에서 가로막게 되면 지금 그렇다고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결국 정리를 해 줘야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그 부분을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심경의 변화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사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사면 얘기가 정치권에서 먼저 나오고 있거든요.

사실 구속 전부터 그런 얘기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때 아닌 사면 논쟁.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기본적으로 재판에 넘겨지지도 않았는데 사면이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1일인가요, 그제죠. 안철수 대표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했는데 사면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지금 그래픽에도 대통령 사면을 국민이 원하면 논의한다는데 그 이전의 과정이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이 크니까 사면위원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면 수용해서 거기서 논의한다, 그러니까 권력을 축소하는 그런 내용을 얘기를 했는데.

[앵커]
방점이 국민이 원하면에 찍혀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판도 안 했는데 진의가 의심스럽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지금 최근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지도가 좀 올랐습니다.

점차 선거전이 종반으로 가고 각 정당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진검승부를 남겨둬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대항마가 될 수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말꼬리로 인해서 서로 네거티브전 그리고 여론전을 하기 위해서 사면 논란이 나온 것 같죠.

[인터뷰]
저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측에서는 비리 정치인이라든가 비리 경제인에 대해서 대통령이 전속적으로, 독단적으로 사면하지 않겠다.

사면위원회를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논의하겠다, 이것이 자기들의 의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데 비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이 점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어느 쪽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 그런 얘기가 오고간다는 시선도 있는 것이죠.

[앵커]
사실 이런 정치공학적인 얘기보다도 서로 공약, 정말 앞으로 어떤 대통령으로서 일을 할 것인지 이런 공약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서로 공감을 하는 게 더 합리적이고 이롭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사실상 자기 집토끼가 아닌, 자기의 열성 지지자가 아닌 다른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네거티브보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됩니다. 나는 어떻게 하겠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

어떤 발전을 이루겠다, 이런 것에서 부동층들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거든요.

그러나 지지자들은, 열성 지지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만 하지만 그래도 부동층을 많이 모아야 대선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일단 비전 제시가 훨씬 더 유리할 겁니다.

[앵커]
정책으로 서로 공방을 이뤘으면 좋겠고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내일 또 수도권, 강원, 제주 경선이 마지막 후보 선출 과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문제는 과반을 넘느냐 안 넘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전망을 해 보세요?

[기자]
지금까지 3차 경선 동안에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1등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 거는 기대가 뭐냐하면 수도권의 선거인단이 136만 명이에요.

세 군데 합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도권의 향배에서 어느 쪽으로 가느냐. 지금 현재는 이미 과반 55% 이상이 넘었지만 지금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45%만 얻어도 과반이 넘습니다.

그러면 후발주자인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경우는 이번 수도권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당원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투표를 많이 하다 보면 자기 쪽으로 지지가 좀 많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어제 안희정 지사는 홍대 쪽에 가서 젊은층들하고도 얘기도 해보고 서로 표 모으는 데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일단은 지금 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서도 일단은 1위를 고수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아직까지 후보로 확정은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안철수 전 대표가 2위로, 전체 여론조사 2위로 부상을 했습니다.

이 부분도 눈여겨봐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금 10% 정도 차이까지 거의 따라붙었죠. 31% 대 19%. 그래서 지금 비약적 약진을 했는데요. 소몰이 창법이라고 하는 그런 연설도 하고 과거에는 약하다, 이미지가.

[앵커]
강철수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죠.

[인터뷰]
이미지 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일단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문재인과 내가 붙으면 내가 이긴다라는 얘기를 계속해서 해왔는데요.

그 전략이 일단 유효한 것 같아요. 그런가 문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계속해서 이렇게 약진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여기서 멈출 수가 있거든요.

그것이 어떻게 앞으로 문재인과 자기의 구도를 계속해서 형성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요. 지금까지는 아직 대표가 확정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이쪽이 4월 3일에, 내일 확정이 되죠. 결선투표가 없는 이상. 그다음에 국민의당은 4월 4일에 되고 나머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미 됐습니다.

이와 같이 후보가 확정되고 나서 여론 추이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에 네 당이 다 후보가 확정되고 나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를 따라붙는다면 그렇다면 정치지형이 완전히 새롭게 개편되는 것으로 볼 수가 있거든요.

다시 말하면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3명의 후보가 있을 때 이때는 여기에만 집중이 많이 됐었어요, 국민들의 시각이 말이죠.

그런데 이것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옮겨가고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여튼 정당의 각 후보들이 결정되고 난 다음에 며칠 사이에 여론 추이가 굉장히 중요하게 변화되면 여기에 따라서 문재인 대 안철수 대결이 굉장히 흥미롭게 될 겁니다.

[앵커]
그와 함께 또 관심을 끄는 부분이 단일화, 후보 단일화 부분인데 일단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두 사람이 글쎄요, 단일화를 해야 된다라고 한쪽에서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새고 이러다가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좀 들기는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기자]
그렇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친박 중심의 정당에서 빠져나와서 합리적인 보수를 하겠다고 해서 당을 만들어서 이쪽의 후보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을 나온 사람 입장에서는 자유한국당과 지금 당장 연대할 수 없다고 하겠죠. 그런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우리는 이혼한 게 아니고 별거 중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우리 보수층의 결집을 위해서 합해질 수 있다.

그러면 보수층 표가 아무래도 어디에 마음을 의지할 수 없지만 보수 후보가 단일화된다면 보수층 표도 어느 정도 결집이 될 겁니다. 그걸 홍준표 후보는 지금 노리고 있어서 자꾸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는 지금 현재 응하지 않죠. 그래서 자기의 주가를 지지도를 조금이라도 더 올린 뒤에 유리한 조건에서 이렇게 할 생각일 겁니다. 그리고 또 두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합의를 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할 거냐, 단일화 룰이 또 문제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우리 보수층,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지지자들 중심으로만 여론조사를 하자고 할 거고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친박에 염증이 생긴 중도표도 있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서 거기서 결정을 하자, 이렇게 하기 때문에 단일화가 빠른 시간에, 하기는 해보려는 접촉은 있겠지만 그런 결론이 빨리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 생각에는 단계적 단일화 이것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먼저 보수는 분열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일단 지금 분열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까 얘기한 것처럼 이혼이 아니고 별거일 수 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친박 청산 이런 얘기가 나오지만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선거 비용 보전 문제도 있고요.

지금 509억인데 이 돈을 하나도 보전 못 받게 되면 치명타를 입거든요. 그래서 먼저 보수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단일화가 되고 나서 그다음에 중도라고 볼 수 있는, 지금 중도적 색채가 강한 것이 안철수 후보거든요.

여기와의 단일화가 2단계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이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5월 9일날이 선거 아닙니까?

그러면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정몽준 대표하고의 어떤 단일화, 있다가 나중에 파기하고 그런 전례가 있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끝에 가서 아주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서 이번 대선은 끝까지 지켜봐야지 지금 나오는 어떤 여론조사, 추이 이런 거 가지고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단정지을 수 없다. 지금 사실 겉으로는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물밑으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것도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이고요.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니까 일단 대선 전까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중에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과연 어떤 역할을 또 할까. 조만간 출마선언을 하겠다라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 쪽을 지지를 하는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 그런데 지금 지지를 하려면 그냥 지지를 하겠다라고 선언하는 게 아니라 대선주자로 나서는 이유는 뭔지, 이런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기자]
김종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중간지대에서 통합을 하기 위한 통합의 연대에 자기 목소리를 높이고 싶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운찬 전 총리라든가 최근에 회사를 사임했던 홍석현 전 JTBC 회장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모아서 통합정부를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가 출마해서 그 통합연대라는 것의 자기가 중심에 서고 싶은 거죠.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라든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라든가 중간지대를 모으고자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보면 김종인 전 대표 입장에서 옛날 개헌을 연결고리로 해서 3지대 이렇게 했었는데 반기문 떨어져나가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그 중간지대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오후에도 김종인, 정운찬 그리고 홍석현 세 명이 또 모여서 통합연대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는데 여기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런 쪽으로 해 가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대선 출마는 일단 비례대표까지 버리고 나왔는데 자신의 급을 조금 더 높이겠다 이런 의도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비례대표까지 버리고 나왔다는 얘기는 그것보다는 더 높은 권력을, 더 많은 권력을 갖겠다는 것인데요.

재미있는 것이 29일에는 경제민주화를 의제로 해서 세 사람이 만났거든요.

정운찬 전 총리하고 홍석현 전 JTBC 회장하고. 그런데 이번에 오늘 2일에는 대선 후보 논제 이걸 하겠다는 겁니다.

누구를 대선 후보로 할지 이런 것들을 하고 통합정부 얘기를 하겠다는 거예요.

이 얘기는 뭐냐하면 자신이 비례대표를 버리고 나올 정도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건데 물론 5일날 대선 후보 출정식을 한다고 해요, 발표를 한다고.

그런데 이건 어떤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고 제가 볼 때는 이번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과거같이 큰 권력을 행사할 수가 없어요.

국회의 도움 없이는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대통령이 과연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느냐라는 것조차 의문이거든요. 그렇다면 국회 권력이 커질 거거든요.

따라서 국회 권력을 어떤 식으로든 선점하고 분점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큰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본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대선후보로 나가든지 아니면 누군가를 대선 후보를 도와줘서 권력을 가져오면 거기에서 권력분점을 통해서 일부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통합이라든가 내지는 이걸 통해서 국회 권력을 어느 정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 사람들의 생각이 아닌가, 이분들의 생각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기자]
사실상 연정이나 통합정부 운운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를 다 겨냥하는 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줄곧 1위를 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는 단독정부다.

그리고 나머지 연정을 하겠다, 이런 분들이 통합정부를 구성해서 이렇게 나가면 서로 혼란이 없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 룰이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게 성사가 되려고 하면 서로 합하자고 하면 내 스스로가 양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없으면 일단 안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문재인 전 대표는 이런이런 데 중도보수층에서 외교안보가 불안한 게 있다. 또 어떤 면은 패권이다, 그러면 그거에 반대해서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는 여기에 공식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게 통합이 됐고 목표가 같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앵커]
사실 이념과 사상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서로가 뿌리가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게 아마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계속 말들이 나올 겁니다.

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 대표도 3단계 연정론에서 샐러드연정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각자 있는 곳에서 자기 음식 만들고 합해져서 연정한다.

이런 단계를 밟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데서 물밑작업도 있고 그런 데서 현재 지지도 1위인 문재인 대표를 견제하는 그런 세력들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건 공동정부론인데요. 다 같이 못하면 조금이라도 나눠 갖기라도 하자 이런 얘기인데 그래서 다 갖는 쪽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나눠 갖는 쪽을 택할 것인지 그게 앞으로 두고 볼 일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각 당과 각 대선주자들의 머릿속도 상당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신업 변호사, 채문석 YTN 선임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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