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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최영일 / 시사평론가, 서정욱 / 변호사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세 번째 출석인데요. 검찰이 특검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사 대상으로 꼽혔던 우 전 수석의 신병마저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신 의원 님, 세 번째 소환인데 오늘 또 어떤 표정 지을까가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 오늘은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인터뷰]
고개를 숙인 이유를 크게 보면 두 가지로 추정이 가능할 것 같아요. 하나는 여전히 본인은 이번에도 빠져나갈 수 있는데 다만 지난번처럼 기자들한테 레이저를 쏜다든가 이렇게 해서 여론을 자극시키지 않는 게 그나마 유리하겠다, 굳이 여론을 자극시킬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했을 수 있고요. 이번에는 이걸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그러는데요.
저는 궁금한 게요. 특검에서는 못 했는데 검찰에서 구속시킬 수 있다면 뭔가 새로운 혐의 사실이 확실한 게 있어야 되는데 그게 뭔지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쉽게 판단이 안 됩니다.
[앵커]
표정만 보고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지만 확실히 첫 번째, 두 번째 소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병우 전 수석이 워낙에 이런 법적 판단이 빠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안 좋은 결과를 예감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제가 봐도 아마 이번에 청구되고 아마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봐요. 그렇지만 아직 본질이 아니라고 보는 게 예를 들어 우병우 수석만 지금 공범이 없어요.
예를 들어 블랙리스트도 공범이 5명, 이화여대도 4명 있잖아요. 우병우 수석 혼자서 모든 직권남용, 국정농단 다 했습니까? 우병우 수석의 공범은 검찰입니다. 바로 검찰에 있는 우병우 사단, 청와대에 있는 민정실에 있는 파견 검사들, 그런데 그런 데 대해서 전혀 조사가 안 되잖아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 우병우 수석에게 영장청구하지만 결국에 꼬리 자르기로 개인 비리나 개인의 문제만 하고 검찰의 본질적인 문제는 안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병우 전 수석에 해당하는 혐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일부, 그러니까 꼬리 자르기 식의 혐의만 적용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 거군요?
[인터뷰]
우병우 전 수석의 가장 큰 문제는 검찰권을 사유화한 거예요. 비판적인 세력에 표적수사를 한다든지 인사농단을 한다든지 이런 게 본질인데 그것보다 개인비리나 또 검찰 직권남용도 극히 일부 인사개입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꼬리 자르기 한다는 거죠.
[앵커]
말을 극도로 아끼는 우병우 전 수석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된 것 참 가슴 아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참담하다,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인터뷰]
박 대통령님 관련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에요. 기자는 뭐라고 물어봤냐면 국민들에게 드릴 말씀 없습니까. 박 대통령님에게 말씀을 드린 거예요.
'여전히 국민이 우습죠', 예전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의 질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사실 그때도 국민은 안중에 없었죠. 오늘도 국민은 안중에 없다. 그리고 결국 아까 검찰에 대한 의혹, 저는 서 변호사님 말씀, 상당히 공감하는데 문제는 검찰 조직이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가 누가 들어서든지 어쨌든 공수처 신설 문제 등등 해서 굉장히 뭇매를 맞고 강제개혁 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이 이번에 굉장히 잘해야 되는데 오늘 들어갈 때 한마디, 한음절로 한 답변만 검찰이 파헤치면 나머지는 고구마줄기처럼 따라오는데 그게 뭐냐 하면 여전히 최순실 모르십니까? 네. 최순실 알게 되면 게임이 끝난다고 봐요. 우병우 수석이 당시에 최순실을 알았고 지금 직무유기냐, 직권남용이냐 혐의는 두 개인데 직무유기는 모르는 척 방조했다, 묵인했다는 것이고 직권남용은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하는데 어찌 보면 사정총괄권자가 동원돼서 적극적으로 도왔다.
예를 들어 문체부 직원들을 찍어서 좌천시켰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민간인 사찰까지 당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스스로 살아남고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우 전 수석에 대해서 명확한 수사의 진실을 밝혀야 되는 단계에 와 있다. 우병우와 검찰의 싸움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참담하다는 표현은 그동안 청문회 내용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우병우 전 수석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런 걸 읽을 수 있는 대목인데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오늘은 좀 다르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거는 우병우의 딜레마이기도 하지만 검찰의 딜레마가 있다고 봅니다. 아까 서 변호사가 얘기한 것처럼 민정수석실에서 사실상 검찰 인사 스크린을 다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에게 검사장급 법무부, 주요 요직 이런 인사를 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병우하고 상당히 공생관계, 협력관계에 있었던 사람들. 그다음에...
[앵커]
김수남 총장이 또 고민에 빠졌겠네요?
[인터뷰]
김수남 총장은 굉장히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의지가 있지만 검찰이 검찰의 우병우 수사 관련된 모든 검찰의 인력들이 김수남 총장의 의지대로 따라줄 것인가. 그건 아닐 수 있다는 말이죠. 일각에서는 우병우 민정수석 당시에 여러 공직자들 감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백 명에 대한 그게 우병우 머리 안에 축적되어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 데이터가.
그러니까 이게 우병우를 건드리는 순간 그것도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다. 이런데 만약에 우병우 구속에 또 실패하게 되면 차기 정권 들어서면 검찰 개혁의 강도가 그만큼 세질 수밖에 없다는 공수처 설치라든가 검찰 수사권 독립이라든가, 이런 거. 검찰의 딜레마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앵커]
마지막 숙제, 참 곤혹스러운 숙제가 남아 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검찰 쪽에서 추가 혐의 있다, 우리 자신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얘기는 어떨 때 하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 진짜 추가 혐의가 있는지 결정적 증거가 있는지 의문이 들고요. 아마 밝혀진 것만 가지고는 완전히 새로운 게 없는 것 같아요, 기존 11개의 혐의. 다만 기존 혐의 중에서 세월호 외압 같은 것은 윤대진 당시 부장검사 이런 분들을 조사를 했기 때문에 아마 세월호 외압,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증거가 보완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 숙제를 어떻게 검찰이 풀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조윤선 전 장관이 법정에 나왔는데 상당히 수척해진 모습이었어요.
[인터뷰]
많이 달라졌어요. 많이 달라졌고 안경을 쓰지도 않았어요. 제가 아는 바로는 구치소 생활하면서 콘텍트렌즈를 쓰지도 않고 보통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안경도 안 쓰고 나오고 굉장히 말랐죠. 그리고 수척하고 그동안 113만 원의 영치금을 썼다 그러면 뭔가 먹었을 거 아니냐. 사제밥이라도 먹었을 것 아니냐. 추가해서 구매 가능한 것들을. 귤만 먹고 연명하고 있다는 게 틀린 보도 아니냐 이런 얘기였는데 오늘 모습을 봤을 때는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앵커]
체중이 많이 줄었다는 게 한눈에 보여요.
[인터뷰]
지금 굉장히 강박적이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한다,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게 팩트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문제는 오늘 법정에서 처음 개시가 됐고 블랙리스트 사건이잖아요. 김기춘 전 실장도 등장을 했고. 그런데 본인에 대해서 오해다라는 표현을 써서 결국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은 일관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서 변호사님, 영치금을 113만 원 썼다고 하는데 영치금이 하루에 얼마나 쓸 수 있는 거고 언제 필요한 건가요, 이게?
[인터뷰]
영치금은 주로 음식을 사는 데 하루에 2만 원인데 제가 알아보니까 이틀 단위로 해서 이틀에 4만 원, 하루에 2만 원 쓰는 거고요. 그 외에 책이라든지 의료품은 제한이 없어요. 하루에 몇 십만 원도 쓸 수 있는 거고 음식물은 왜 제한을 두느냐? 음식물이 상할까 봐 한 번에 안 판다고 제가 그런 답변을 받았습니다.
[앵커]
영치금 113만 원이 어디에 쓰였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했는데 영치금 113만 원, 5주 동안 저 정도면 많이 쓴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상당히 많이 쓴 거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음식물 외에 다른 아까처럼 물건들, 책이라든지 다른 걸 사면 이렇게 쓸 수 있는 거고요. 참고로 옷도 얘기하던데 옷은 여러 벌이 아니고 위에 겉옷 하나 아래 하나, 그러면 3개가 되는 거예요. 우리가 말하는 한 벌이 아니고 옷이 세 개고 신발도 하나고 5개가 나갔다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실제 옷은 몇 벌 안 되는 거죠.
[앵커]
조윤선 전 장관이 상당히 깊은 오해가 있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그래요.
[인터뷰]
그래서 오늘 나온 증언 중에 조윤선 전 장관이 정무수석이 됐을 때 전임자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았지 않습니까? 박준우 전 수석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얘기를 인수인계를 해 줬다는 거죠. 듣는 순간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졌다, 이런 얘기인데 이런 것들을 보면 조윤선발 작품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정무수석실에서 사실상 주도를 했다, 이렇게 나왔는데 조윤선 전 장관이 정무수석 가기 전부터 이미 블랙리스트 작성은 진행되고 있었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은 드러났지만 이것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거나 이렇게 한 건 아니다 하면 아마도 조윤선 전 장관의 경우에는 그렇게 주도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변론을 통해서 형량을 최소화하려는, 이쪽으로 가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앵커]
서 변호사님, 많은 분들이 이걸 궁금해하더라고요. 최순실 씨는 계속 수의 입잖아요. 조윤선 전 장관은 사복을 계속입는데 이런 것은 따로 규정이 없고 원하면 선택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원래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미결수는 얼마든지 사복을 입을 수 있어요. 물론 사복에도 번호표는 답니다. 그런데 그건 제가 보기에 본인이 무죄라고 생각해서 사복을 입고 유죄라 수의 입고 이건 아닌 것 같가요. 제가 보기에 스타일이나 자존심, 이런 문제가 아닌가. 왜냐하면 이게 무죄를 다투는 분도 수의 입고 나온 분 많거든요.
[앵커]
정호성 비서관도 수의를 입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따라서 그건 제가 보기에 평소에 조윤선 장관의 스타일 또는 자존심 이런 문제 때문에 사복 입고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추측이 듭니다.
[앵커]
사복을 입는 것은 색깔이나 이런 것은 제한이 없나요? 몇 벌을 가져오든 상관없는 건가요?
[인터뷰]
이건 제가 확인해 보니까 제한이 없고 아까처럼 옷을 한 벌이 한 벌이 아니고 옷이 한 벌이 3개가 되는 거죠. 개수를 살리고 신발도 개수를 살린다고 합니다. 제한 없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 두 번째로 받았습니다. 9시간 넘게 진행이 됐고 종료가 됐는데 오늘도 계속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안 되지만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 측에서 흘러나오는 전언으로 봤을 때 첫 번째 출장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면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모른다, 전혀 모른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는 전언이에요.
그리고 또 9시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원래는 10시 반쯤 들어가서 11시부터 조사 시작. 그리고 8시경에 마무리됐다고 하니까 약 9시간인데 구치소 내의 생활 시간표에 따라서 식사시간은 지켰다고 하고요. 그러면 시간은 또 줄잖아요. 그러면 조사는 5시간이 채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도 역시 조서를 꼼꼼하게 읽는 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해요. 이것을 예측 못한 검찰이 지난번 6시 전에 끝낸다고 첫 번째 출장조사 때 얘기했지만 밤 10시가 훌쩍 넘지 않았습니까? 4시간 넘게 조서를 검토했거든요. 오늘도 3시간 조서 검토,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빼면 결국은 5시간 채 조사 못했을 텐데 한웅재 부장검사 쉽지 않았을 것 같고요.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2, 3번 더 출장 조사 있을 거고 이원석 부장검사죠. 특수1부의 부장검사도 곧 출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하니까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알기로 오늘 상당히 중요한 변화가 있었고요. 아마 뇌물에 대해서는 계속 모르쇠로 무죄를 주장했지만 예를 들어 그게 아니고 이런 거 있잖아요. KD코퍼레이션, 플레이그라운드 해서 이런 부분은 최순실한테 자기들이 이용당했다, 옛날에는 모든 게 엮었다는 이런 입장에서 이번에 최순실한테 이용당했다 이런 진술이 있을 것으로...
[앵커]
앞으로 재판에서 그게 어떻게 작용하는 건가요?
[인터뷰]
상당히 중요한 게 왜냐한 공모공동정범, 둘이 공모를 해야만 공동정범이 되는데 최순실한테 당했다는 것은 공범이 아니잖아요. 최순실은 처벌되지만 본인은 무죄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중요한 변화라고 보입니다.
[앵커]
두 사람이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오늘 최순실 씨가 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고 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호텔로 따지면 3성급에서 5성급으로 갔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인터뷰]
그런데 가장 최근 지어지고 시설이 좋다고 해서 그러는데 그래도 구치소인데요, 오죽하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시설이 좋아지는 것보다는 최순실 씨의 심리적 부담감이 굉장히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혹시나 맞았을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방금 전 얘기한 것처럼 KD코퍼레이션이나 그런 것들이 최순실의 단독 작품이었는지 단독 범행이었는지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관계였는지 여기서 잘못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최순실하고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로 빠질 수 있는 거예요, 참 묘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집을 분리한 건데 공범 분리 원칙 때문에 그런 거라고요.
[인터뷰]
그건 아니고 공범도 분리되는 경우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아마 왜 옮겼냐고 제가 물어보니까 두 가지 이유를 교도소가 얘기하는 게 첫째는 여자 교도소에 거물급이 너무 많으니까 교도관 인력이 부족해요. 예를 들어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 정도로.
[앵커]
지금 많기는 하죠.
[인터뷰]
그다음에 두 번째는 증거를 인멸할, 마주칠 가능성은 없지만 국민의 여론도 있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잖아요.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옮겼고요. 그다음 영등포구치소가 2011년에 생겨서 시설은 아주 좋아요. 시설이 좋은 게 꼭 선호하는 교도소가 아닙니다. 첨단시설이면 감시도 첨단이기 때문에 보통 서울구치소를 선호한다는 게 일반적 이야기입니다.
[앵커]
재판 관련 내용 짚어봤고요. 이번에는 정치권 내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서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문재인 캠프, 안철수 캠프 요즘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양측의 검증 공방.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해야 될지 그냥 검증 공방이라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워낙 사안이 많고 복잡해서 저희가 여기서 사실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고 양측의 주장과 양측의 해명을 객관적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주장한 내용부터 전해드리면 문재인 후보 아들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죠. 문준용 씨 응시원서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과라면서 어제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래픽으로 보여주시죠.
응시원서 작성일이 12월 4일이라고 돼 있지만 11일을 4자로 고친 것 같다는 의혹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봤을 때는 접수 마감일을 지나서 이 원서가 제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저 주장이 팩트로 밝혀지면 의혹은 채용 특혜가 맞는 게 되는 셈입니다. 왜냐하면 12월 6일까지가 원서 마감. 그런데 제출된 걸 보니까 12월 4일. 일단 날짜상 문제가 없는데 저게 손으로 쓴 수기 문서인데 잘 보니까 12월 11일을 제출일로 썼는데 이게 마감일을 지나버린 날짜잖아요. 그러니까 선을 하나 그어서 4자로 만든 것 아니냐 하는 의혹 제기예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후보 측 캠프에서는 저 문서 자체가 진본이 아닌 것 같다. 인터넷에서 5년 동안 떠돌던 것이다. 얼마든지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원본, 진본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요.
[앵커]
권혁기 부대변인이 얘기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심재철 부의장이 제기한 자료가 인터넷을 떠도는 자료라서 이것이 진본이다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죠.
[인터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이 조금 더 정확한 사실을 제시했는데 한국고용정보원, 바로 문준용 씨를 채용했던 기관이죠. 거기에서 팩스로 받았는데 이 문서가 진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또 이게 팩트가 되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필적 감정을 통해서 11을 썼는데 제3자 누군가가 내부자가 되겠죠, 이때. 이걸 4자로 고친 게 됐는지, 4자라로 썼는데 11자처럼 보이는 상황이냐, 이건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서 하나를 놓고 양쪽 진영의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것은 한쪽의 말이 사실이고 한쪽 말이 거짓말이 되는 거거든요. 팩트가 무엇인지 확인되는 순간 아마 양쪽 캠프의 희비는 엇갈릴 것 같습니다.
[앵커]
진본인지 아닌지 저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양쪽의 주장을 전해드릴 뿐이고요. 신 의원님, 그런데 지금 문재인 후보 아들 의혹이 지금 계속해서 늘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해명을 해도 왜 이게 계속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이건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문 후보 측에서 그게 진본인지 의심스럽다 그러면 본인들이 진본을 공개하면 돼요. 본인들은 왜 그걸 못 구해냅니까. 하태경 의원도 자기가 고용정보원에서 직접 팩스 받았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간단하게 두 가지로 확인하면 되거든요. 저게 진본인지 아닌지. 그다음에 만약에 가필했다면 누가 왜 했는지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가필을 만약에 했다면 문재인 후보의 아들이 정확하게 마감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열하루로 썼는데 그걸 누가 고쳐줬다라는 거고 본인이 고쳤으면 정확하게 마감일도 모르고 했다가 지적을 받고 고쳤다는 거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진본인지 아닌지 가필을 했다면 누가 왜 했는지 이것만 밝혀지면 저건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일단 진본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하태경 의원은 이런 주장을 오늘 했습니다. 어떤 주장인지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문재인 후보 측에서 그거 어떻게 진본이냐고 믿을 수 있냐, 반박을 또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까지 계속 설명해야 되는지 좀 안타깝긴 한데 진본이 자꾸 아니라 그래서 제가 진본임을 입증하는 또 다른 근거를 좀 가지고 왔습니다. 이걸 진본이라고 인정을 하게 되면 이 지금 응시원서는 12월 11일에 제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적 대조를 해서 이 필적이 다르다는 것이 확인이 되면 이 응시원서는 원래 접수 기한인 12월 6일을 지난 접수원서가 돼서 접수가 무효화되는 겁니다. 어제 공개했던 그 진본과 다른 또 다른 진본을 공개하겠습니다. 2012년 당시에 김상민 의원실에서 요청했던 자료입니다. 고용정보원에서는 팩스로 같이 온 거예요.]
[앵커]
저희가 기자회견 화면만으로는 절대 알아볼 수도 없고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실. 하태경 의원 얘기는 어쨌든 진본이 맞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 진본인지 아닌지 다툼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진본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필적 대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대필하다 보면 필적을 많이 하거든요. 일단은 필적대조할 때는 원본이어야 하지 이게 팩스로 온 서류잖아요. 복사본이나 팩스로 온 서류는 일단 정확한 감정이 어렵고요.
그다음 두 번째 감정할 때면서 시필이 있어야 되거든요. 문재인 의원 아들이 와서 여러 개 숫자를 써 보고 이것과 대조해 봐야 하는데 응할 가능성이 지금 없잖아요.
그다음 세 번째는 글자수가 너무 적어요. 여러 글자를 위조하면 되는데 이건 숫자로 하잖아요. 이것만 가지고 될지 이 세 가지 이유로 제가 보기에 진실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필적 감정은 사실 문 후보 측에서 좀더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기 위한 하나의 주장이라는 압박수단 같기도 한데요. 문 후보 측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더 해명이 나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나와야 된다고 보는데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문 후보 측 캠프에서 입장을 바꿨어요. 그동안은 이거 네거티브인데 다 여러 번 검증받은 것을 왜 이러느냐. 그런데 여러 번 감사를 받았다는 게 노동부에서도 감사했다는 거고 등등인데 사실 이 문제는 빠져있는 감사까지 포함해서 4번이나 감사가 있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중 일부는 아들의 채용 의혹 문제는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게 최근에 확인됐죠. 그러다 보니까 한두 번의 검증은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제 더 이상 마, 고마해 이런 방식으로는 대응이 안 된다고 확실히 깨달은 것 같고 이제부터 투트랙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진실을 밝혀서 명확하게 설명하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가짜 뉴스를 통해서 아들 의혹을 계속 부풀리기 하는 쪽에 엄정하게 법적 처벌을 요청하겠다. 그러니까 고소고발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어찌 보면 이게 좀 왜곡된 정보도 많이 돌거든요.
그런데 또 팩트를 놓고 지금 진위를 다투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내일부터 제가 보기에는 문 캠프 쪽에서는 두 가지 방안으로, 지금보다 진지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져서 진실은 빨리 밝혀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냥 그만하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겠다라는 입장 쪽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사고 은폐 의혹에 대 해서도 오늘 문재인 후보가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미 이 사안은 2006년도에 한 번 문제가 제기돼서 그때 다 발표됐던 내용들인데요. 2003년도 사고 당시에는 그것이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은 그런 사고였고 당사자들 간에 원만하게 합의된 그런 사안이어서 그것이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갔었던 것인데 그 뒤 2006년도에 와서 피해자 측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아주 엄정하게 그렇게 사건 처리가 된 것입니다.]
[앵커]
어쨌든 그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문재인 후보의 거듭된 해명인데요.
[인터뷰]
그런데 민정수석실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사돈이고 그러면 이것을 밑에 이호철 당시 민정비서관은 알았는데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당시 수석이 몰랐다라는 게 이게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점이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 친인척 사돈인데 어떻게 이런 걸 모르고 그러니까 몰랐다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 몰랐다면 자기 업무에 충실하지 못했던 게 아니냐 이런 또 지적이 나올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문재인 후보로서는 참 이러기도 저러기도. 몰랐다고 하기에는 그러면 업무에 대해서 불성실했네, 이런 지적도 받아야 되고 알았다고 하기에는 뭐하고 좀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만 워딩이 바뀌었으면 이렇게 비화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몰랐다라는 게 문제예요, 몰랐다가. 아까 신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인데 당시에 보고는 받았다. 그런데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여 당사자 간에 원만히 합의됐고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보고는 받고. 그러면 합리적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게 문제가 없잖아요. 그렇게 처리됐다고 알았는데 2년 반이 지나서 이게 문제가 됩니다, 2006년에.
왜냐하면 피해자로 당시에 됐던 분이 전치 5주 상처를 입었는데 이 모 씨라는 사람이 경찰이었던 거고 역으로 대통령 사돈이라는 걸 활용해서 승진과 금품을 요구했다 이런 식이 됐잖아요. 피해자와 가해자가 몇 년 지나서 바뀌는 상황이 되잖아요. 이때부터 민정수석실 입장에서 심각한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2년 반 전에 이거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런 문제가 된 거야, 재확인되면서 다시 그 이후에 엄정하게 조치가 된 사안입니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처음에 불씨가 됐던 그 사건에 대해서도 알았어야 하고 그다음에 여기서 이런 문제가 또 역으로 제기가 돼서 이것은 굉장히 협박에 준하는 거니까 이렇게 처리했다. 그 사람은 법적 처벌을 이렇게 받았다. 혹은 이렇게 징계조치하고 넘어갔다 이렇게 밝히면 끝날 일인데 끝마무리에 대한 결과가 아무도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그 당시에 몰랐다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당장 국민의당에서는 몰랐다면 무능이고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이 민정수석인데 역할 안 했다고 이 밤에 조사받고 있지 않습니까? 사안은 다르다고 봐요.
이 사안은 경미하다고 보고 벌써 십수년 전 일이니까 그렇게 지금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자질 검증에서 중요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문제는 태도가 문제라는 거죠. 알았느냐 몰랐느냐 표현 방식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자꾸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을 상황으로 번져져서 여러 후보들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앵커]
선거가 얼마 안 남아서 예민해져 있는 시점이고 문 전 대표, 그러니까 문 후보 측 캠프에서는 몇 년 전까지 다 들춰낼 거냐, 이렇게 항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가 지금 와서 그렇게 크게 비화될 문제냐라고 반박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그렇게 반박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게 두 번 떨어졌잖아요. 이회창 후보가. 네거티브 중 아들 병역 의혹, 97년에 떨어졌던 피해를 받았던 네거티브 중에 가장 큰 게 아들 병역 의혹이었는데 그전에도 2번 연속, 5년 동안 이게 반복이 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수사를 통해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는데 떨어지고 나서 그게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뭐합니까? 네거티브가 위력을 발휘하는 게 이게 인간 세상에서 어떻게 보면 속성인데요. 우리가 험담, 악담 있잖아요. 그리고 또 우리가 좋은 얘기할 수 있잖아요. 덕담, 미담. 그런데 험담, 악담의 유통 속도가 미담과 덕담의 유통 속도보다 한 10배 정도 빠르다는 거예요.
[앵커]
검색어도 더 빨리 오르더라고요.
[인터뷰]
휘발성이 훨씬 강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황당무계한 의혹제기를 하느냐 이렇게만 해서는 이게 의혹이 불식이 안 된다는 거죠.
[인터뷰]
제가 보기에 문재인 후보 해명의 불씨가 빠진 게 그분은 그 당시에는 크게 다치지 않은 상황이었고 합의가 됐기 때문에 별개 아니다라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음주가 빠져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음주 부분은 요즘은 빼기 힘들잖아요, 대통령도 음주는 못 빼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위의 힘이 작용했는지 이런 게 상당히 중요한 본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네거티브는 훨씬 빨리 퍼진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인터넷 실시간 검색으로 계속 올랐던 말이 있습니다. 상당히 무서운 단어가 있어서 저도 이게 뭔가 하고 봤는데 검색어가 안철수 조폭 이렇게 떴잖아요. 이게 어떤 내용인지 일단 들어보시죠.
[고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국민의당 부산지역 경선에서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한 A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이 그렇게 자화자찬했던 경선이 결국 차떼기 동원선거에 지나지 않았던 것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셀프 대박 경선의 잡음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24일 전주를 방문했을 당시, 현장에 조폭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안철수 후보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경선에 조폭이 동원됐다. 이 한 줄만 보면 상당히 무서운 얘기네요.
[인터뷰]
실검이 안철수 조폭 지금 이렇게 올라 있단 말이에요. 깜짝 놀라죠. 그런데 지금 얘기한 부산지역은 별 건의 문제고요. 지금 이게 문제가 된 것은 전주지역의 지역 포럼에서 안철수 후보가 행사 참석을 해서 1시간 동안 질의 응답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기념사진 다 찍잖아요.
[앵커]
지금 저희 그래픽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치인의 기본적인 행사입니다. 6명의 청년과 안철수 후보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 6명 중 일부가 조직폭력배의 일원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문제는 국민의당 해명은 좀 달랐어요. 지역 JC회원이다. 지역마다 다 조직화가 잘되어 있는 청년상공회의소인 거죠. 그래서 그러한 청년상공인들하고 사진을 찍은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지금 미묘하게 두 개로 갈리고 있어요.
하나는 어떤 취지의 보도에 따라면 저들은 JC 회원이 아니다. 조폭의 계보가 있는 조폭, 경찰 관리 대상이 4명이나 속해 있는 게 맞다, 이 보도가 오늘 저녁에 나오고 있고요. 또 하나는 JC에서는 우리 상공회의소 청년회원들에게 조직폭력배라고 얘기를 하면 모독이다. 그러니까 JC를 모욕하지 마라. 국민의당은 문재인 후보도 JC 회원들과 찍은 사진들이 여러 장 있다. 그런데 저 사진 속의 6명이 과연 전주지역의 JC 회원이냐 아니냐. 조직폭력배에 가입되어 있는 인물이냐 아니냐 이 부분이 우선 중요하고요.
이건 표면적인 팩트이고 두 번째 문제가 또 있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 지역에 있던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하면 어느 국민들과도 찍는단 말이에요.
[앵커]
일단 이 논란의 사진부터 좀 보시죠. 이 사진이고요. 지난달 24일 전주시 평화동 복지관에서 행사를 마치고 안철수 후보가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겁니다. 포럼천년의 숲 안철수 후보 초청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이고요. 국민의당 해명도 보여주시죠.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행사 포럼 사무총장이 과거 한국청년회의소 그러니까 JC라고 합니다. 전북지구 회장이 역임해서 JC 인사 일부가 참여했고 안 후보와 사진을 찍었는데 인터넷에는 제목이 조폭 동원, 이런 식으로 유포됐다는 거예요. 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JC와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왜 문제를 삼느냐, 이런 입장인데요.
[인터뷰]
그런데 우리가 일전에 반기문 총장 네거티브 중 하나가 이른바 사이비 종교라고 비판받는 모 여성하고 UN에서 사진 찍은 것. 그런데 조폭이 여기에다가 나 조폭 이렇게 명찰을 달고 다니는 것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얼굴만 보고 외모만 보고 조폭인지 바로 식별할 수 있으면 괜찮은데 그게 식별이 안 되는 상태에서.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문제가 되려면 안철수 후보가 이들이 조폭인지 사전인지했는데도 저렇게 가서 태연하게 모르는 척하고 사진 같이 찍고 악수를 했다, 이러면 이건 비판 받아, 비난 받아 마땅한 거라고 보여지는데 그게 아니라면 이걸 어떤 잣대로 비판을 해야 되는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일단 논란이 불거지면서 JC, 한국청년회의소 측도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오늘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앙회장이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치 우리가 조직폭력단체인 것처럼 기사가 배포됐다. JC단체를 비방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 JC의 명예와 회원 활동이 폄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조치가 되는 건가요?
[인터뷰]
어차피 명예훼손으로 조치하는 거고요, 고소를. 제가 봐도, 저도 검증은 치열할수록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예를 들어 저 부분은 침소봉대 같아요. 예를 들어 조폭을 동원해서 차떼기를 조폭을 동원해서 했다, 이건 지나친 과장 같고요. 침소봉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신 의원님께서 안철수 후보가 그분들이 정말 이른바 조폭인지 아닌지 사전에 인지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논란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 조폭이 지금 실검 1위) 하하하하하, 아 그래요? 제가 조폭하고 관련이 있겠습니까. 저는 검증은 좋습니다만, 정말 제대로 된, 정말로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박승희 / 중앙일보 부국장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 지난달 광주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투표소까지 왕복 교통편을 제공한 혐의로 지금 국민의당 관계자 2명이 검찰에 고발되어 있고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법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 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이른바 차떼기당 논란은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그리고 조폭 논란에 대해서는 그냥 헛웃음을 짓는 안 후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그래서 정말 한 가지만 여기서 고리가 해명되면 아까 서 변호사님이 나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건 별 큰 문제가 아닌데 그 자리에 6명이 안철수 후보와 한두 다리를 건너서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냐. 아니면 우연히 그 자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청해서 우연히 사진을 한장 찍게 된 것이냐.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그냥 국민의 일원이다. 나의 지지자든 아니든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하면 되는데 사실은 저 지역의 의원이 저 참석자들에 대해서 해명한 내용들이 있어요.
그리고 저들이 실제로 모 지역의 회원이라는 보도도 있어요. JC를 조폭 조직으로 하는 건 명예훼손이죠. 심각한 건데 저 사진 속 인물들이 JC 회원이 아니라고 하는 다른 관계자의 전언이 있어요. 이걸 다 맞춰보면 조금 모호한 부분들을 국민의당 혹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빠르게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서 해명하면 끝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특정 단체의 명예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보도를 할 때도 상당히 조심스럽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 캠프 측에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신 의원님,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30여 일 동안 조선왕조 500년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인터뷰]
압축적인 30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지금 보면 주요 5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대선 구도가 양강 구도로 급속하게, 정말 그 어떤 누구도 쉽게 출렁거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안철수 지지율 급등에 대해서 거품이냐 아니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이걸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제대로 그러면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느냐 없느냐 등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앞으로 짧은 30일이지만 이 격변기의 하루는 평상시 1년 이상이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남은 30일 하루하루가 정말 여러 가지 격변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우리가 방송을 하고 있는데 언론이 주의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양강 구도, 2강 구도라고 하면 나머지 분들이 굉장히 섭섭하거나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지금 5자 구도에서 한 명도 사퇴하지 않고 완주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오늘 현재 시점으로는. 2강, 1중, 2약 구도라고 해야 홍준표 후보라든가 혹은 심상정, 유승민 후보라든가 우리도 지금 대권 주자로 정당 소속으로 본선 주자로 뛰고 있다라고 항변을 하게 될 것 같고요.
5자 구도라는 점은 명확한데 과연 양자 구도로 수렴될 것인가. 30일 동안 쉬어보이지 않는 장애 요인이 있습니다.
[앵커]
제가 지금 양강 구도라고 하려고 했는데 말씀을 하셔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두 분이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죠.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 여론조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다릅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앵커]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 양 캠프의 시각이 이렇게 다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형식은 5자 구도로 끝까지 갈 것 같아요. 국민의당이 끝까지 완주할 것 같고요. 다만 국민의 선택에서 실제는 양강처럼 안철수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새도 좌우 날개로 나는 거예요.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룰 때 든든하게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거거든요.
따라서 보수 세력도 정말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서 뭔가 지지를 받는 이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중앙일보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최근의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게 그냥 오늘은 민병두 의원이 맥주가 아니고 거품이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거품이 없는 맥주는 또 김빠진 맥주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정한 거품이 있어야지 맥주맛도 제대로 나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저는 최대의 변수가 뭐냐 하면 새누리당에게 실망하고 늘 새누리당을 지지해 오던 사람들이 그냥 정처없이 떠돌고 있어요. 유랑보수거든요.
유랑보수들이 정처없이 떠돌면서 이게 막 반기문한테도 갔다가 황교안한테도 갔다가 지금 안철수 쪽으로 쭉 오는데 이게 일시적으로 찾아온 건 맞아요. 그런데 선거 결과는 그 콘크리트 한 표나 일시적인 한 표나 똑같은 한 표예요. 거기에서 누가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는가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유랑보수들이 지금 안철수 쪽으로 많이 와 있는데 더 결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안철수는 이걸 잘 관리해서 삼십 며칠 후까지 5월 9일까지 이 사람들을 이탈 없이 아니면 더 플러스 알파 시키면서 갖고 갈 수 있는지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신지호 의원님께서 오늘 신조어 만들어주셨는데 유랑보수. 유랑보수가 지금 안철수 후보에게 확 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유랑보수의 표심이 문재인 후보나 홍준표 후보에게 갈 가능성도 많습니까?
[인터뷰]
문재인 후보에게 갈 가능성은 없고 홍준표 후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조금 가변성은 있을 텐데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후보 쪽은 추락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견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추락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이냐 락이냐 이게 중요한 거죠. 대선 싸움에서는. 그러니까 추락은 안 해도 락 하면 그냥 대통령이 못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싸움에서 지지층은 견고한데 확장성이 없다는 게 아주 확연한 딜레마고요.
안철수 후보는 완전히 다른 딜레마를 갖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요. 어찌 보면 호남, 전통적 야권, 여기에 플러스해서 지금 갈 곳 없는 유랑보수층도 안철수에게 흘러흘러 들어왔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쪽을 딱 품고 있는데 일전에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한번 논란 됐었잖아요. 러브콜을 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만약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얘기를 꺼냈다면 호남이나 야권 지지층은 무슨 얘기냐 이렇게 돼서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쪽에 와서 사드 배치는 안 되는 거죠. 그러면 보수들 다 떠나갈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드에 대해서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이런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들을 견고하게 통합론으로 포섭해 나가면 신 의원님 말씀처럼 되는 거고 만약에 강론적인 정책에 있어서 잘못된 메시지를 쐈다가 이쪽이 나가거나 저쪽이 나가거나 하면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 생겨버리는 거고.
그러니까 탄력성이 좋다는 게 지금 뒤늦은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건데 이게 또 언제든 아차 하면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것이 30일 동안 가지고 갈 갈 수 있겠느냐, 이런 숙제가 있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후보 확정되기 전하고 비포 애프터가 다른 게 비포 때는 비박도 당기고 친박도 아우르고 양쪽을 다 하려고 그랬는데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는 아예 노골적인 친박 껴안기로 나가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정부의 탄생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쪽으로 유랑보수가 갈 수가 없어요. 박근혜, 새누리당에 실망하고 나온 보수거든요.
그러니까 노골적인 친박을 표방하는데 유랑보수들이 왜 홍준표한테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묘하게도 지금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오늘 지지율 급등이 착시현상이라고 그랬는데 본인이 상당히 공헌하고 있는 바도 있는 거예요.
[앵커]
어쨌든 국민의당하고 민주당하고 지금 신경전이 상당히 치열해져서 맥주거품이다, 질소 과자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을 이렇게 폄하하고 있고 그러니까 박지원 대표는 상승의 모멘텀이고 문재인 후보는 침체의 늪이다, 이렇게 공격을 했고요. 그리고 또 대세론에 취해서 지금 맥주인지 거품인지 모르는 거 아니냐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양자 구도라고 하는 거기서 촉발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4자 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이런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다자에서도 거의 오차범위 내에 들어가고 그러니까 더 이상 양자 구도가 어떤 언론이 일부러 질소를 불어넣어서 안철수를 띄우고 문재인을 깎아내리기 위한 모종의 음모, 언론의 음모 이게 더 이상 설득력을 잃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오히려 문재인 캠프에서 당황한 건 아는데 오히려 안철수의 존재감을 키워주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지지층의 강도가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문재인 지지층은 콘크리트, 정말 최선의 후보로 생각해서 하는 게 되고 그다음 안철수 지지층은 차악, 예를 들어 문재인 후보가 더 싫으니까 차선의 선택, 차악으로. 강도는 약한데 범위는 확정 가능성은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안철수 후보가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신 의원님 말씀에 100% 공감하는 게 문 캠프 쪽에서 위기감을 느껴서 안 캠프 쪽으로 공격하면 본인이 불리해요. 키워주는 역할이 됩니다. 처음 1라운드는 뭐냐면 타이어론이거든요. 보조 타이어다 그랬더니 펑크난 타이어다 하면 타이어 메아리가 쳤잖아요, 한번. 지금 맥주론을 던졌단 말이에요. 질소냐 거품이냐 같은 맥락의 이야기고 이게 3라운드, 4라운드 네거티브를 주고받으면 양강 구도가 굳혀지는 거예요.
처음에 아주 좋은 슬로건이 뭐였냐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문재인은 나라를 살리자고 하는데 안철수는 문재인을 잡겠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이 슬로건으로 문재인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정책은 무엇인지 콘텐츠 중심으로 파지티브하게 밀고 나가는 게 대세론 주자로서 통 커보이는 좋은 전략인데 지금 조금 네거티브에 휘말려 있는 부분은 상호 다 안타깝습니다.
[앵커]
30여 일 남은 대선에서 양 캠프 중에 어느 쪽이 더 국민의 마음을 사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4월 4일 오후 1시~ 밤 9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가중 후 1,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39.2%, 무선 60.8%)
응답률: 14.1% (유선 10.2%, 무선 18.6%)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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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세 번째 출석인데요. 검찰이 특검에서도 가장 어려운 수사 대상으로 꼽혔던 우 전 수석의 신병마저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신 의원 님, 세 번째 소환인데 오늘 또 어떤 표정 지을까가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 오늘은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인터뷰]
고개를 숙인 이유를 크게 보면 두 가지로 추정이 가능할 것 같아요. 하나는 여전히 본인은 이번에도 빠져나갈 수 있는데 다만 지난번처럼 기자들한테 레이저를 쏜다든가 이렇게 해서 여론을 자극시키지 않는 게 그나마 유리하겠다, 굳이 여론을 자극시킬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했을 수 있고요. 이번에는 이걸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그러는데요.
저는 궁금한 게요. 특검에서는 못 했는데 검찰에서 구속시킬 수 있다면 뭔가 새로운 혐의 사실이 확실한 게 있어야 되는데 그게 뭔지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쉽게 판단이 안 됩니다.
[앵커]
표정만 보고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지만 확실히 첫 번째, 두 번째 소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병우 전 수석이 워낙에 이런 법적 판단이 빠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안 좋은 결과를 예감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제가 봐도 아마 이번에 청구되고 아마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봐요. 그렇지만 아직 본질이 아니라고 보는 게 예를 들어 우병우 수석만 지금 공범이 없어요.
예를 들어 블랙리스트도 공범이 5명, 이화여대도 4명 있잖아요. 우병우 수석 혼자서 모든 직권남용, 국정농단 다 했습니까? 우병우 수석의 공범은 검찰입니다. 바로 검찰에 있는 우병우 사단, 청와대에 있는 민정실에 있는 파견 검사들, 그런데 그런 데 대해서 전혀 조사가 안 되잖아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 우병우 수석에게 영장청구하지만 결국에 꼬리 자르기로 개인 비리나 개인의 문제만 하고 검찰의 본질적인 문제는 안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병우 전 수석에 해당하는 혐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일부, 그러니까 꼬리 자르기 식의 혐의만 적용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 거군요?
[인터뷰]
우병우 전 수석의 가장 큰 문제는 검찰권을 사유화한 거예요. 비판적인 세력에 표적수사를 한다든지 인사농단을 한다든지 이런 게 본질인데 그것보다 개인비리나 또 검찰 직권남용도 극히 일부 인사개입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꼬리 자르기 한다는 거죠.
[앵커]
말을 극도로 아끼는 우병우 전 수석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된 것 참 가슴 아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참담하다,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인터뷰]
박 대통령님 관련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에요. 기자는 뭐라고 물어봤냐면 국민들에게 드릴 말씀 없습니까. 박 대통령님에게 말씀을 드린 거예요.
'여전히 국민이 우습죠', 예전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의 질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사실 그때도 국민은 안중에 없었죠. 오늘도 국민은 안중에 없다. 그리고 결국 아까 검찰에 대한 의혹, 저는 서 변호사님 말씀, 상당히 공감하는데 문제는 검찰 조직이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차기 정부가 누가 들어서든지 어쨌든 공수처 신설 문제 등등 해서 굉장히 뭇매를 맞고 강제개혁 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이 이번에 굉장히 잘해야 되는데 오늘 들어갈 때 한마디, 한음절로 한 답변만 검찰이 파헤치면 나머지는 고구마줄기처럼 따라오는데 그게 뭐냐 하면 여전히 최순실 모르십니까? 네. 최순실 알게 되면 게임이 끝난다고 봐요. 우병우 수석이 당시에 최순실을 알았고 지금 직무유기냐, 직권남용이냐 혐의는 두 개인데 직무유기는 모르는 척 방조했다, 묵인했다는 것이고 직권남용은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하는데 어찌 보면 사정총괄권자가 동원돼서 적극적으로 도왔다.
예를 들어 문체부 직원들을 찍어서 좌천시켰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민간인 사찰까지 당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스스로 살아남고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우 전 수석에 대해서 명확한 수사의 진실을 밝혀야 되는 단계에 와 있다. 우병우와 검찰의 싸움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참담하다는 표현은 그동안 청문회 내용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우병우 전 수석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이런 걸 읽을 수 있는 대목인데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오늘은 좀 다르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거는 우병우의 딜레마이기도 하지만 검찰의 딜레마가 있다고 봅니다. 아까 서 변호사가 얘기한 것처럼 민정수석실에서 사실상 검찰 인사 스크린을 다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에게 검사장급 법무부, 주요 요직 이런 인사를 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병우하고 상당히 공생관계, 협력관계에 있었던 사람들. 그다음에...
[앵커]
김수남 총장이 또 고민에 빠졌겠네요?
[인터뷰]
김수남 총장은 굉장히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의지가 있지만 검찰이 검찰의 우병우 수사 관련된 모든 검찰의 인력들이 김수남 총장의 의지대로 따라줄 것인가. 그건 아닐 수 있다는 말이죠. 일각에서는 우병우 민정수석 당시에 여러 공직자들 감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백 명에 대한 그게 우병우 머리 안에 축적되어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 데이터가.
그러니까 이게 우병우를 건드리는 순간 그것도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다. 이런데 만약에 우병우 구속에 또 실패하게 되면 차기 정권 들어서면 검찰 개혁의 강도가 그만큼 세질 수밖에 없다는 공수처 설치라든가 검찰 수사권 독립이라든가, 이런 거. 검찰의 딜레마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앵커]
마지막 숙제, 참 곤혹스러운 숙제가 남아 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검찰 쪽에서 추가 혐의 있다, 우리 자신 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얘기는 어떨 때 하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 진짜 추가 혐의가 있는지 결정적 증거가 있는지 의문이 들고요. 아마 밝혀진 것만 가지고는 완전히 새로운 게 없는 것 같아요, 기존 11개의 혐의. 다만 기존 혐의 중에서 세월호 외압 같은 것은 윤대진 당시 부장검사 이런 분들을 조사를 했기 때문에 아마 세월호 외압,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증거가 보완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 숙제를 어떻게 검찰이 풀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조윤선 전 장관이 법정에 나왔는데 상당히 수척해진 모습이었어요.
[인터뷰]
많이 달라졌어요. 많이 달라졌고 안경을 쓰지도 않았어요. 제가 아는 바로는 구치소 생활하면서 콘텍트렌즈를 쓰지도 않고 보통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착용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안경도 안 쓰고 나오고 굉장히 말랐죠. 그리고 수척하고 그동안 113만 원의 영치금을 썼다 그러면 뭔가 먹었을 거 아니냐. 사제밥이라도 먹었을 것 아니냐. 추가해서 구매 가능한 것들을. 귤만 먹고 연명하고 있다는 게 틀린 보도 아니냐 이런 얘기였는데 오늘 모습을 봤을 때는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앵커]
체중이 많이 줄었다는 게 한눈에 보여요.
[인터뷰]
지금 굉장히 강박적이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한다,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게 팩트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문제는 오늘 법정에서 처음 개시가 됐고 블랙리스트 사건이잖아요. 김기춘 전 실장도 등장을 했고. 그런데 본인에 대해서 오해다라는 표현을 써서 결국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은 일관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서 변호사님, 영치금을 113만 원 썼다고 하는데 영치금이 하루에 얼마나 쓸 수 있는 거고 언제 필요한 건가요, 이게?
[인터뷰]
영치금은 주로 음식을 사는 데 하루에 2만 원인데 제가 알아보니까 이틀 단위로 해서 이틀에 4만 원, 하루에 2만 원 쓰는 거고요. 그 외에 책이라든지 의료품은 제한이 없어요. 하루에 몇 십만 원도 쓸 수 있는 거고 음식물은 왜 제한을 두느냐? 음식물이 상할까 봐 한 번에 안 판다고 제가 그런 답변을 받았습니다.
[앵커]
영치금 113만 원이 어디에 쓰였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했는데 영치금 113만 원, 5주 동안 저 정도면 많이 쓴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상당히 많이 쓴 거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음식물 외에 다른 아까처럼 물건들, 책이라든지 다른 걸 사면 이렇게 쓸 수 있는 거고요. 참고로 옷도 얘기하던데 옷은 여러 벌이 아니고 위에 겉옷 하나 아래 하나, 그러면 3개가 되는 거예요. 우리가 말하는 한 벌이 아니고 옷이 세 개고 신발도 하나고 5개가 나갔다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실제 옷은 몇 벌 안 되는 거죠.
[앵커]
조윤선 전 장관이 상당히 깊은 오해가 있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그래요.
[인터뷰]
그래서 오늘 나온 증언 중에 조윤선 전 장관이 정무수석이 됐을 때 전임자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았지 않습니까? 박준우 전 수석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얘기를 인수인계를 해 줬다는 거죠. 듣는 순간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졌다, 이런 얘기인데 이런 것들을 보면 조윤선발 작품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정무수석실에서 사실상 주도를 했다, 이렇게 나왔는데 조윤선 전 장관이 정무수석 가기 전부터 이미 블랙리스트 작성은 진행되고 있었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은 드러났지만 이것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거나 이렇게 한 건 아니다 하면 아마도 조윤선 전 장관의 경우에는 그렇게 주도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변론을 통해서 형량을 최소화하려는, 이쪽으로 가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앵커]
서 변호사님, 많은 분들이 이걸 궁금해하더라고요. 최순실 씨는 계속 수의 입잖아요. 조윤선 전 장관은 사복을 계속입는데 이런 것은 따로 규정이 없고 원하면 선택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원래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미결수는 얼마든지 사복을 입을 수 있어요. 물론 사복에도 번호표는 답니다. 그런데 그건 제가 보기에 본인이 무죄라고 생각해서 사복을 입고 유죄라 수의 입고 이건 아닌 것 같가요. 제가 보기에 스타일이나 자존심, 이런 문제가 아닌가. 왜냐하면 이게 무죄를 다투는 분도 수의 입고 나온 분 많거든요.
[앵커]
정호성 비서관도 수의를 입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따라서 그건 제가 보기에 평소에 조윤선 장관의 스타일 또는 자존심 이런 문제 때문에 사복 입고 나오는 게 아닌가 이런 추측이 듭니다.
[앵커]
사복을 입는 것은 색깔이나 이런 것은 제한이 없나요? 몇 벌을 가져오든 상관없는 건가요?
[인터뷰]
이건 제가 확인해 보니까 제한이 없고 아까처럼 옷을 한 벌이 한 벌이 아니고 옷이 한 벌이 3개가 되는 거죠. 개수를 살리고 신발도 개수를 살린다고 합니다. 제한 없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 두 번째로 받았습니다. 9시간 넘게 진행이 됐고 종료가 됐는데 오늘도 계속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안 되지만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 측에서 흘러나오는 전언으로 봤을 때 첫 번째 출장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면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모른다, 전혀 모른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는 전언이에요.
그리고 또 9시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원래는 10시 반쯤 들어가서 11시부터 조사 시작. 그리고 8시경에 마무리됐다고 하니까 약 9시간인데 구치소 내의 생활 시간표에 따라서 식사시간은 지켰다고 하고요. 그러면 시간은 또 줄잖아요. 그러면 조사는 5시간이 채 안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도 역시 조서를 꼼꼼하게 읽는 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해요. 이것을 예측 못한 검찰이 지난번 6시 전에 끝낸다고 첫 번째 출장조사 때 얘기했지만 밤 10시가 훌쩍 넘지 않았습니까? 4시간 넘게 조서를 검토했거든요. 오늘도 3시간 조서 검토,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빼면 결국은 5시간 채 조사 못했을 텐데 한웅재 부장검사 쉽지 않았을 것 같고요.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2, 3번 더 출장 조사 있을 거고 이원석 부장검사죠. 특수1부의 부장검사도 곧 출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하니까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제가 알기로 오늘 상당히 중요한 변화가 있었고요. 아마 뇌물에 대해서는 계속 모르쇠로 무죄를 주장했지만 예를 들어 그게 아니고 이런 거 있잖아요. KD코퍼레이션, 플레이그라운드 해서 이런 부분은 최순실한테 자기들이 이용당했다, 옛날에는 모든 게 엮었다는 이런 입장에서 이번에 최순실한테 이용당했다 이런 진술이 있을 것으로...
[앵커]
앞으로 재판에서 그게 어떻게 작용하는 건가요?
[인터뷰]
상당히 중요한 게 왜냐한 공모공동정범, 둘이 공모를 해야만 공동정범이 되는데 최순실한테 당했다는 것은 공범이 아니잖아요. 최순실은 처벌되지만 본인은 무죄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중요한 변화라고 보입니다.
[앵커]
두 사람이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오늘 최순실 씨가 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고 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호텔로 따지면 3성급에서 5성급으로 갔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던데요.
[인터뷰]
그런데 가장 최근 지어지고 시설이 좋다고 해서 그러는데 그래도 구치소인데요, 오죽하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시설이 좋아지는 것보다는 최순실 씨의 심리적 부담감이 굉장히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혹시나 맞았을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방금 전 얘기한 것처럼 KD코퍼레이션이나 그런 것들이 최순실의 단독 작품이었는지 단독 범행이었는지 아니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관계였는지 여기서 잘못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최순실하고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로 빠질 수 있는 거예요, 참 묘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집을 분리한 건데 공범 분리 원칙 때문에 그런 거라고요.
[인터뷰]
그건 아니고 공범도 분리되는 경우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아마 왜 옮겼냐고 제가 물어보니까 두 가지 이유를 교도소가 얘기하는 게 첫째는 여자 교도소에 거물급이 너무 많으니까 교도관 인력이 부족해요. 예를 들어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 정도로.
[앵커]
지금 많기는 하죠.
[인터뷰]
그다음에 두 번째는 증거를 인멸할, 마주칠 가능성은 없지만 국민의 여론도 있기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잖아요.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옮겼고요. 그다음 영등포구치소가 2011년에 생겨서 시설은 아주 좋아요. 시설이 좋은 게 꼭 선호하는 교도소가 아닙니다. 첨단시설이면 감시도 첨단이기 때문에 보통 서울구치소를 선호한다는 게 일반적 이야기입니다.
[앵커]
재판 관련 내용 짚어봤고요. 이번에는 정치권 내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서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문재인 캠프, 안철수 캠프 요즘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양측의 검증 공방.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해야 될지 그냥 검증 공방이라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워낙 사안이 많고 복잡해서 저희가 여기서 사실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고 양측의 주장과 양측의 해명을 객관적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주장한 내용부터 전해드리면 문재인 후보 아들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하고 있죠. 문준용 씨 응시원서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과라면서 어제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래픽으로 보여주시죠.
응시원서 작성일이 12월 4일이라고 돼 있지만 11일을 4자로 고친 것 같다는 의혹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봤을 때는 접수 마감일을 지나서 이 원서가 제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저 주장이 팩트로 밝혀지면 의혹은 채용 특혜가 맞는 게 되는 셈입니다. 왜냐하면 12월 6일까지가 원서 마감. 그런데 제출된 걸 보니까 12월 4일. 일단 날짜상 문제가 없는데 저게 손으로 쓴 수기 문서인데 잘 보니까 12월 11일을 제출일로 썼는데 이게 마감일을 지나버린 날짜잖아요. 그러니까 선을 하나 그어서 4자로 만든 것 아니냐 하는 의혹 제기예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후보 측 캠프에서는 저 문서 자체가 진본이 아닌 것 같다. 인터넷에서 5년 동안 떠돌던 것이다. 얼마든지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원본, 진본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요.
[앵커]
권혁기 부대변인이 얘기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심재철 부의장이 제기한 자료가 인터넷을 떠도는 자료라서 이것이 진본이다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죠.
[인터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이 조금 더 정확한 사실을 제시했는데 한국고용정보원, 바로 문준용 씨를 채용했던 기관이죠. 거기에서 팩스로 받았는데 이 문서가 진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또 이게 팩트가 되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필적 감정을 통해서 11을 썼는데 제3자 누군가가 내부자가 되겠죠, 이때. 이걸 4자로 고친 게 됐는지, 4자라로 썼는데 11자처럼 보이는 상황이냐, 이건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서 하나를 놓고 양쪽 진영의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것은 한쪽의 말이 사실이고 한쪽 말이 거짓말이 되는 거거든요. 팩트가 무엇인지 확인되는 순간 아마 양쪽 캠프의 희비는 엇갈릴 것 같습니다.
[앵커]
진본인지 아닌지 저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양쪽의 주장을 전해드릴 뿐이고요. 신 의원님, 그런데 지금 문재인 후보 아들 의혹이 지금 계속해서 늘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해명을 해도 왜 이게 계속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이건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문 후보 측에서 그게 진본인지 의심스럽다 그러면 본인들이 진본을 공개하면 돼요. 본인들은 왜 그걸 못 구해냅니까. 하태경 의원도 자기가 고용정보원에서 직접 팩스 받았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간단하게 두 가지로 확인하면 되거든요. 저게 진본인지 아닌지. 그다음에 만약에 가필했다면 누가 왜 했는지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가필을 만약에 했다면 문재인 후보의 아들이 정확하게 마감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열하루로 썼는데 그걸 누가 고쳐줬다라는 거고 본인이 고쳤으면 정확하게 마감일도 모르고 했다가 지적을 받고 고쳤다는 거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진본인지 아닌지 가필을 했다면 누가 왜 했는지 이것만 밝혀지면 저건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일단 진본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하태경 의원은 이런 주장을 오늘 했습니다. 어떤 주장인지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문재인 후보 측에서 그거 어떻게 진본이냐고 믿을 수 있냐, 반박을 또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까지 계속 설명해야 되는지 좀 안타깝긴 한데 진본이 자꾸 아니라 그래서 제가 진본임을 입증하는 또 다른 근거를 좀 가지고 왔습니다. 이걸 진본이라고 인정을 하게 되면 이 지금 응시원서는 12월 11일에 제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적 대조를 해서 이 필적이 다르다는 것이 확인이 되면 이 응시원서는 원래 접수 기한인 12월 6일을 지난 접수원서가 돼서 접수가 무효화되는 겁니다. 어제 공개했던 그 진본과 다른 또 다른 진본을 공개하겠습니다. 2012년 당시에 김상민 의원실에서 요청했던 자료입니다. 고용정보원에서는 팩스로 같이 온 거예요.]
[앵커]
저희가 기자회견 화면만으로는 절대 알아볼 수도 없고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실. 하태경 의원 얘기는 어쨌든 진본이 맞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 진본인지 아닌지 다툼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진본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필적 대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대필하다 보면 필적을 많이 하거든요. 일단은 필적대조할 때는 원본이어야 하지 이게 팩스로 온 서류잖아요. 복사본이나 팩스로 온 서류는 일단 정확한 감정이 어렵고요.
그다음 두 번째 감정할 때면서 시필이 있어야 되거든요. 문재인 의원 아들이 와서 여러 개 숫자를 써 보고 이것과 대조해 봐야 하는데 응할 가능성이 지금 없잖아요.
그다음 세 번째는 글자수가 너무 적어요. 여러 글자를 위조하면 되는데 이건 숫자로 하잖아요. 이것만 가지고 될지 이 세 가지 이유로 제가 보기에 진실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필적 감정은 사실 문 후보 측에서 좀더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기 위한 하나의 주장이라는 압박수단 같기도 한데요. 문 후보 측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더 해명이 나와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나와야 된다고 보는데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문 후보 측 캠프에서 입장을 바꿨어요. 그동안은 이거 네거티브인데 다 여러 번 검증받은 것을 왜 이러느냐. 그런데 여러 번 감사를 받았다는 게 노동부에서도 감사했다는 거고 등등인데 사실 이 문제는 빠져있는 감사까지 포함해서 4번이나 감사가 있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중 일부는 아들의 채용 의혹 문제는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게 최근에 확인됐죠. 그러다 보니까 한두 번의 검증은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제 더 이상 마, 고마해 이런 방식으로는 대응이 안 된다고 확실히 깨달은 것 같고 이제부터 투트랙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진실을 밝혀서 명확하게 설명하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가짜 뉴스를 통해서 아들 의혹을 계속 부풀리기 하는 쪽에 엄정하게 법적 처벌을 요청하겠다. 그러니까 고소고발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어찌 보면 이게 좀 왜곡된 정보도 많이 돌거든요.
그런데 또 팩트를 놓고 지금 진위를 다투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내일부터 제가 보기에는 문 캠프 쪽에서는 두 가지 방안으로, 지금보다 진지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여져서 진실은 빨리 밝혀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냥 그만하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겠다라는 입장 쪽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사고 은폐 의혹에 대 해서도 오늘 문재인 후보가 직접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미 이 사안은 2006년도에 한 번 문제가 제기돼서 그때 다 발표됐던 내용들인데요. 2003년도 사고 당시에는 그것이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은 그런 사고였고 당사자들 간에 원만하게 합의된 그런 사안이어서 그것이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갔었던 것인데 그 뒤 2006년도에 와서 피해자 측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아주 엄정하게 그렇게 사건 처리가 된 것입니다.]
[앵커]
어쨌든 그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문재인 후보의 거듭된 해명인데요.
[인터뷰]
그런데 민정수석실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사돈이고 그러면 이것을 밑에 이호철 당시 민정비서관은 알았는데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당시 수석이 몰랐다라는 게 이게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점이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 친인척 사돈인데 어떻게 이런 걸 모르고 그러니까 몰랐다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 몰랐다면 자기 업무에 충실하지 못했던 게 아니냐 이런 또 지적이 나올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문재인 후보로서는 참 이러기도 저러기도. 몰랐다고 하기에는 그러면 업무에 대해서 불성실했네, 이런 지적도 받아야 되고 알았다고 하기에는 뭐하고 좀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만 워딩이 바뀌었으면 이렇게 비화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몰랐다라는 게 문제예요, 몰랐다가. 아까 신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인데 당시에 보고는 받았다. 그런데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여 당사자 간에 원만히 합의됐고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보고는 받고. 그러면 합리적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게 문제가 없잖아요. 그렇게 처리됐다고 알았는데 2년 반이 지나서 이게 문제가 됩니다, 2006년에.
왜냐하면 피해자로 당시에 됐던 분이 전치 5주 상처를 입었는데 이 모 씨라는 사람이 경찰이었던 거고 역으로 대통령 사돈이라는 걸 활용해서 승진과 금품을 요구했다 이런 식이 됐잖아요. 피해자와 가해자가 몇 년 지나서 바뀌는 상황이 되잖아요. 이때부터 민정수석실 입장에서 심각한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2년 반 전에 이거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런 문제가 된 거야, 재확인되면서 다시 그 이후에 엄정하게 조치가 된 사안입니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처음에 불씨가 됐던 그 사건에 대해서도 알았어야 하고 그다음에 여기서 이런 문제가 또 역으로 제기가 돼서 이것은 굉장히 협박에 준하는 거니까 이렇게 처리했다. 그 사람은 법적 처벌을 이렇게 받았다. 혹은 이렇게 징계조치하고 넘어갔다 이렇게 밝히면 끝날 일인데 끝마무리에 대한 결과가 아무도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그 당시에 몰랐다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당장 국민의당에서는 몰랐다면 무능이고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이 민정수석인데 역할 안 했다고 이 밤에 조사받고 있지 않습니까? 사안은 다르다고 봐요.
이 사안은 경미하다고 보고 벌써 십수년 전 일이니까 그렇게 지금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자질 검증에서 중요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문제는 태도가 문제라는 거죠. 알았느냐 몰랐느냐 표현 방식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자꾸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을 상황으로 번져져서 여러 후보들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앵커]
선거가 얼마 안 남아서 예민해져 있는 시점이고 문 전 대표, 그러니까 문 후보 측 캠프에서는 몇 년 전까지 다 들춰낼 거냐, 이렇게 항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가 지금 와서 그렇게 크게 비화될 문제냐라고 반박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그렇게 반박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게 두 번 떨어졌잖아요. 이회창 후보가. 네거티브 중 아들 병역 의혹, 97년에 떨어졌던 피해를 받았던 네거티브 중에 가장 큰 게 아들 병역 의혹이었는데 그전에도 2번 연속, 5년 동안 이게 반복이 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수사를 통해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는데 떨어지고 나서 그게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뭐합니까? 네거티브가 위력을 발휘하는 게 이게 인간 세상에서 어떻게 보면 속성인데요. 우리가 험담, 악담 있잖아요. 그리고 또 우리가 좋은 얘기할 수 있잖아요. 덕담, 미담. 그런데 험담, 악담의 유통 속도가 미담과 덕담의 유통 속도보다 한 10배 정도 빠르다는 거예요.
[앵커]
검색어도 더 빨리 오르더라고요.
[인터뷰]
휘발성이 훨씬 강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황당무계한 의혹제기를 하느냐 이렇게만 해서는 이게 의혹이 불식이 안 된다는 거죠.
[인터뷰]
제가 보기에 문재인 후보 해명의 불씨가 빠진 게 그분은 그 당시에는 크게 다치지 않은 상황이었고 합의가 됐기 때문에 별개 아니다라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음주가 빠져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음주 부분은 요즘은 빼기 힘들잖아요, 대통령도 음주는 못 빼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위의 힘이 작용했는지 이런 게 상당히 중요한 본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네거티브는 훨씬 빨리 퍼진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인터넷 실시간 검색으로 계속 올랐던 말이 있습니다. 상당히 무서운 단어가 있어서 저도 이게 뭔가 하고 봤는데 검색어가 안철수 조폭 이렇게 떴잖아요. 이게 어떤 내용인지 일단 들어보시죠.
[고용진 / 민주당 대변인 :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국민의당 부산지역 경선에서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한 A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이 그렇게 자화자찬했던 경선이 결국 차떼기 동원선거에 지나지 않았던 것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셀프 대박 경선의 잡음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24일 전주를 방문했을 당시, 현장에 조폭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안철수 후보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경선에 조폭이 동원됐다. 이 한 줄만 보면 상당히 무서운 얘기네요.
[인터뷰]
실검이 안철수 조폭 지금 이렇게 올라 있단 말이에요. 깜짝 놀라죠. 그런데 지금 얘기한 부산지역은 별 건의 문제고요. 지금 이게 문제가 된 것은 전주지역의 지역 포럼에서 안철수 후보가 행사 참석을 해서 1시간 동안 질의 응답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기념사진 다 찍잖아요.
[앵커]
지금 저희 그래픽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치인의 기본적인 행사입니다. 6명의 청년과 안철수 후보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 6명 중 일부가 조직폭력배의 일원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문제는 국민의당 해명은 좀 달랐어요. 지역 JC회원이다. 지역마다 다 조직화가 잘되어 있는 청년상공회의소인 거죠. 그래서 그러한 청년상공인들하고 사진을 찍은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지금 미묘하게 두 개로 갈리고 있어요.
하나는 어떤 취지의 보도에 따라면 저들은 JC 회원이 아니다. 조폭의 계보가 있는 조폭, 경찰 관리 대상이 4명이나 속해 있는 게 맞다, 이 보도가 오늘 저녁에 나오고 있고요. 또 하나는 JC에서는 우리 상공회의소 청년회원들에게 조직폭력배라고 얘기를 하면 모독이다. 그러니까 JC를 모욕하지 마라. 국민의당은 문재인 후보도 JC 회원들과 찍은 사진들이 여러 장 있다. 그런데 저 사진 속의 6명이 과연 전주지역의 JC 회원이냐 아니냐. 조직폭력배에 가입되어 있는 인물이냐 아니냐 이 부분이 우선 중요하고요.
이건 표면적인 팩트이고 두 번째 문제가 또 있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 지역에 있던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하면 어느 국민들과도 찍는단 말이에요.
[앵커]
일단 이 논란의 사진부터 좀 보시죠. 이 사진이고요. 지난달 24일 전주시 평화동 복지관에서 행사를 마치고 안철수 후보가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겁니다. 포럼천년의 숲 안철수 후보 초청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이고요. 국민의당 해명도 보여주시죠.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행사 포럼 사무총장이 과거 한국청년회의소 그러니까 JC라고 합니다. 전북지구 회장이 역임해서 JC 인사 일부가 참여했고 안 후보와 사진을 찍었는데 인터넷에는 제목이 조폭 동원, 이런 식으로 유포됐다는 거예요. 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JC와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고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왜 문제를 삼느냐, 이런 입장인데요.
[인터뷰]
그런데 우리가 일전에 반기문 총장 네거티브 중 하나가 이른바 사이비 종교라고 비판받는 모 여성하고 UN에서 사진 찍은 것. 그런데 조폭이 여기에다가 나 조폭 이렇게 명찰을 달고 다니는 것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얼굴만 보고 외모만 보고 조폭인지 바로 식별할 수 있으면 괜찮은데 그게 식별이 안 되는 상태에서. 그러니까 이게 만약에 문제가 되려면 안철수 후보가 이들이 조폭인지 사전인지했는데도 저렇게 가서 태연하게 모르는 척하고 사진 같이 찍고 악수를 했다, 이러면 이건 비판 받아, 비난 받아 마땅한 거라고 보여지는데 그게 아니라면 이걸 어떤 잣대로 비판을 해야 되는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일단 논란이 불거지면서 JC, 한국청년회의소 측도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오늘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앙회장이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치 우리가 조직폭력단체인 것처럼 기사가 배포됐다. JC단체를 비방하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 JC의 명예와 회원 활동이 폄하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조치가 되는 건가요?
[인터뷰]
어차피 명예훼손으로 조치하는 거고요, 고소를. 제가 봐도, 저도 검증은 치열할수록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예를 들어 저 부분은 침소봉대 같아요. 예를 들어 조폭을 동원해서 차떼기를 조폭을 동원해서 했다, 이건 지나친 과장 같고요. 침소봉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신 의원님께서 안철수 후보가 그분들이 정말 이른바 조폭인지 아닌지 사전에 인지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 논란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 조폭이 지금 실검 1위) 하하하하하, 아 그래요? 제가 조폭하고 관련이 있겠습니까. 저는 검증은 좋습니다만, 정말 제대로 된, 정말로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박승희 / 중앙일보 부국장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 지난달 광주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투표소까지 왕복 교통편을 제공한 혐의로 지금 국민의당 관계자 2명이 검찰에 고발되어 있고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법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 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이른바 차떼기당 논란은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그리고 조폭 논란에 대해서는 그냥 헛웃음을 짓는 안 후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그래서 정말 한 가지만 여기서 고리가 해명되면 아까 서 변호사님이 나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이건 별 큰 문제가 아닌데 그 자리에 6명이 안철수 후보와 한두 다리를 건너서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냐. 아니면 우연히 그 자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청해서 우연히 사진을 한장 찍게 된 것이냐.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그냥 국민의 일원이다. 나의 지지자든 아니든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하면 되는데 사실은 저 지역의 의원이 저 참석자들에 대해서 해명한 내용들이 있어요.
그리고 저들이 실제로 모 지역의 회원이라는 보도도 있어요. JC를 조폭 조직으로 하는 건 명예훼손이죠. 심각한 건데 저 사진 속 인물들이 JC 회원이 아니라고 하는 다른 관계자의 전언이 있어요. 이걸 다 맞춰보면 조금 모호한 부분들을 국민의당 혹은 안철수 후보 측에서 빠르게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서 해명하면 끝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특정 단체의 명예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보도를 할 때도 상당히 조심스럽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 캠프 측에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신 의원님,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30여 일 동안 조선왕조 500년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인터뷰]
압축적인 30일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지금 보면 주요 5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대선 구도가 양강 구도로 급속하게, 정말 그 어떤 누구도 쉽게 출렁거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안철수 지지율 급등에 대해서 거품이냐 아니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이걸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제대로 그러면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느냐 없느냐 등등.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앞으로 짧은 30일이지만 이 격변기의 하루는 평상시 1년 이상이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남은 30일 하루하루가 정말 여러 가지 격변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우리가 방송을 하고 있는데 언론이 주의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양강 구도, 2강 구도라고 하면 나머지 분들이 굉장히 섭섭하거나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데 지금 5자 구도에서 한 명도 사퇴하지 않고 완주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오늘 현재 시점으로는. 2강, 1중, 2약 구도라고 해야 홍준표 후보라든가 혹은 심상정, 유승민 후보라든가 우리도 지금 대권 주자로 정당 소속으로 본선 주자로 뛰고 있다라고 항변을 하게 될 것 같고요.
5자 구도라는 점은 명확한데 과연 양자 구도로 수렴될 것인가. 30일 동안 쉬어보이지 않는 장애 요인이 있습니다.
[앵커]
제가 지금 양강 구도라고 하려고 했는데 말씀을 하셔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두 분이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죠.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 여론조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다릅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앵커]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 양 캠프의 시각이 이렇게 다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형식은 5자 구도로 끝까지 갈 것 같아요. 국민의당이 끝까지 완주할 것 같고요. 다만 국민의 선택에서 실제는 양강처럼 안철수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새도 좌우 날개로 나는 거예요.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룰 때 든든하게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거거든요.
따라서 보수 세력도 정말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서 뭔가 지지를 받는 이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중앙일보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최근의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게 그냥 오늘은 민병두 의원이 맥주가 아니고 거품이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거품이 없는 맥주는 또 김빠진 맥주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정한 거품이 있어야지 맥주맛도 제대로 나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저는 최대의 변수가 뭐냐 하면 새누리당에게 실망하고 늘 새누리당을 지지해 오던 사람들이 그냥 정처없이 떠돌고 있어요. 유랑보수거든요.
유랑보수들이 정처없이 떠돌면서 이게 막 반기문한테도 갔다가 황교안한테도 갔다가 지금 안철수 쪽으로 쭉 오는데 이게 일시적으로 찾아온 건 맞아요. 그런데 선거 결과는 그 콘크리트 한 표나 일시적인 한 표나 똑같은 한 표예요. 거기에서 누가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는가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유랑보수들이 지금 안철수 쪽으로 많이 와 있는데 더 결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안철수는 이걸 잘 관리해서 삼십 며칠 후까지 5월 9일까지 이 사람들을 이탈 없이 아니면 더 플러스 알파 시키면서 갖고 갈 수 있는지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신지호 의원님께서 오늘 신조어 만들어주셨는데 유랑보수. 유랑보수가 지금 안철수 후보에게 확 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유랑보수의 표심이 문재인 후보나 홍준표 후보에게 갈 가능성도 많습니까?
[인터뷰]
문재인 후보에게 갈 가능성은 없고 홍준표 후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조금 가변성은 있을 텐데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후보 쪽은 추락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견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추락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이냐 락이냐 이게 중요한 거죠. 대선 싸움에서는. 그러니까 추락은 안 해도 락 하면 그냥 대통령이 못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싸움에서 지지층은 견고한데 확장성이 없다는 게 아주 확연한 딜레마고요.
안철수 후보는 완전히 다른 딜레마를 갖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요. 어찌 보면 호남, 전통적 야권, 여기에 플러스해서 지금 갈 곳 없는 유랑보수층도 안철수에게 흘러흘러 들어왔단 말입니다. 그러면 이쪽을 딱 품고 있는데 일전에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한번 논란 됐었잖아요. 러브콜을 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만약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얘기를 꺼냈다면 호남이나 야권 지지층은 무슨 얘기냐 이렇게 돼서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쪽에 와서 사드 배치는 안 되는 거죠. 그러면 보수들 다 떠나갈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드에 대해서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이런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들을 견고하게 통합론으로 포섭해 나가면 신 의원님 말씀처럼 되는 거고 만약에 강론적인 정책에 있어서 잘못된 메시지를 쐈다가 이쪽이 나가거나 저쪽이 나가거나 하면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 생겨버리는 거고.
그러니까 탄력성이 좋다는 게 지금 뒤늦은 도전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건데 이게 또 언제든 아차 하면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것이 30일 동안 가지고 갈 갈 수 있겠느냐, 이런 숙제가 있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후보 확정되기 전하고 비포 애프터가 다른 게 비포 때는 비박도 당기고 친박도 아우르고 양쪽을 다 하려고 그랬는데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는 아예 노골적인 친박 껴안기로 나가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정부의 탄생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쪽으로 유랑보수가 갈 수가 없어요. 박근혜, 새누리당에 실망하고 나온 보수거든요.
그러니까 노골적인 친박을 표방하는데 유랑보수들이 왜 홍준표한테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묘하게도 지금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오늘 지지율 급등이 착시현상이라고 그랬는데 본인이 상당히 공헌하고 있는 바도 있는 거예요.
[앵커]
어쨌든 국민의당하고 민주당하고 지금 신경전이 상당히 치열해져서 맥주거품이다, 질소 과자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을 이렇게 폄하하고 있고 그러니까 박지원 대표는 상승의 모멘텀이고 문재인 후보는 침체의 늪이다, 이렇게 공격을 했고요. 그리고 또 대세론에 취해서 지금 맥주인지 거품인지 모르는 거 아니냐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양자 구도라고 하는 거기서 촉발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4자 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이런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다자에서도 거의 오차범위 내에 들어가고 그러니까 더 이상 양자 구도가 어떤 언론이 일부러 질소를 불어넣어서 안철수를 띄우고 문재인을 깎아내리기 위한 모종의 음모, 언론의 음모 이게 더 이상 설득력을 잃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오히려 문재인 캠프에서 당황한 건 아는데 오히려 안철수의 존재감을 키워주고 있는 측면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지지층의 강도가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문재인 지지층은 콘크리트, 정말 최선의 후보로 생각해서 하는 게 되고 그다음 안철수 지지층은 차악, 예를 들어 문재인 후보가 더 싫으니까 차선의 선택, 차악으로. 강도는 약한데 범위는 확정 가능성은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안철수 후보가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는 신 의원님 말씀에 100% 공감하는 게 문 캠프 쪽에서 위기감을 느껴서 안 캠프 쪽으로 공격하면 본인이 불리해요. 키워주는 역할이 됩니다. 처음 1라운드는 뭐냐면 타이어론이거든요. 보조 타이어다 그랬더니 펑크난 타이어다 하면 타이어 메아리가 쳤잖아요, 한번. 지금 맥주론을 던졌단 말이에요. 질소냐 거품이냐 같은 맥락의 이야기고 이게 3라운드, 4라운드 네거티브를 주고받으면 양강 구도가 굳혀지는 거예요.
처음에 아주 좋은 슬로건이 뭐였냐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문재인은 나라를 살리자고 하는데 안철수는 문재인을 잡겠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이 슬로건으로 문재인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정책은 무엇인지 콘텐츠 중심으로 파지티브하게 밀고 나가는 게 대세론 주자로서 통 커보이는 좋은 전략인데 지금 조금 네거티브에 휘말려 있는 부분은 상호 다 안타깝습니다.
[앵커]
30여 일 남은 대선에서 양 캠프 중에 어느 쪽이 더 국민의 마음을 사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4월 4일 오후 1시~ 밤 9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가중 후 1,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39.2%, 무선 60.8%)
응답률: 14.1% (유선 10.2%, 무선 18.6%)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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