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명 중 1명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초등생 중독 급증

청소년 7명 중 1명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초등생 중독 급증

2017.05.25.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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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7명 중 1명꼴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됐고 특히 초등생이 급증하는 등 중독 나이는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3∼4월 전국 청소년 14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4.3%에 해당하는 20만2천4백여 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위험·주의 사용자군'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인터넷 위험·주의군은 12만9천여 명, 스마트폰 위험·주의군은 13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조사보다 인터넷 중독은 만4천여 명 늘고 스마트폰 중독은 3천여 명 줄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인터넷에,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넷 위험·주의군의 경우 남학생 6만 9천여 명, 여학생 6만 백여 명이었고 스마트폰 위험·주의군은 남학생이 6만 2천여 명, 여학생 7만 2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고교 1학년은 2015년 8만 3천여 명에서 올해 5만 8천여 명으로 줄었지만 초등 4학년은 만6천여 명에서 2만 6천여 명으로 2년 새 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 역시 고교 1학년은 2015년 4만 천여 명에서 올해 3만 9천여 명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초등 4학년은 2만 3천여 명에서 3만 8천여 명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위험군 청소년에게 상담·병원 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초등학생 대상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하고 부모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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