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대표 조사...정우현 창업주 소환 초읽기

미스터피자 대표 조사...정우현 창업주 소환 초읽기

2017.06.28.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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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른바 '갑의 횡포' 논란이 불거진 미스터피자 최병민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프랜차이즈업계 전반에 걸쳐 불공정 행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영업이 멈춘 인천의 한 피자 가게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미스터피자 가맹점을 운영하다, 본사의 강매 행위 등을 견디다 못해 새로 가게를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피자가 인근에 보복 성격으로 직영점을 내면서 경영이 어려워졌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그동안 불거진 미스터피자의 '갑의 횡포' 의혹을 두고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를 소유한 MP 그룹의 최병민 대표를 불러, 불공정 거래와 '보복 출점'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의혹의 정점에 선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 그룹 회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전망입니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하거나, 본사 광고비를 할당하고 본인이 쓴 자서전까지 강제로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뤄질 조사를 통해, 횡령 등 구체적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 외에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맹점을 상대로 갑의 횡포를 부린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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